다시 뭉친 구창모X배철수..송골매, 40년 만에 펼친 날개 [종합]
마포=이덕행 기자 / 입력 : 2022.07.06 15:02 / 조회 : 788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2022 송골매 전국 투어 콘서트 : 열망(熱望)'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송골매는 오는 9월 11~12일 올림픽공원 KSPO돔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배철수와 구창모를 중심으로 19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송골매는 각자의 활동에 집중하고자 긴 휴식기에 들어가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약 40년만에 함께 무대를 장식하는 배철수와 구창모는 이번 공연을 통해 송골매의 역대급 히트곡을 한 자리에서 선사할 예정이다.
구창모는 "20대에 갖고 있던 열정과 열망을 그대로 가져오고 싶다는 뜻"이라며 "굉장히 설레고 긴장된다. 그 때 그 그림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철수 또한 "설렘도 있지만 걱정도 많이 된다. 예전 송골매를 좋아하셨던 팬들이 이번 공연을 보고 실망하시면 어떡할까 싶다. 저희들이 젊은 시절 오빠라고 불러주셨던 분들이 저희를 보시고 '창모 오빠도 많이 늙었네'라고 할까봐 걱정이다. 사실 제가 더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배철수는 "1990년에 송골매 9집을 끝으로 라디오 DJ로만 33년째 일을 하고 있다. 처음에 DJ가 됐을 때는 음악계에서 은퇴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5년 정도 방송을 진행하면서 깨달았다. '나는 음악에 대한 재능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음악을 만드는 것 보다 음악을 소개하는 것에 집중했다. 다시 무대에 서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10년전 쯤 구창모와 만나면서 구창모가 음악을 하지 않는 것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본인은 어려워하더라. 그렇다면 송골매 공연을 더 나이들기 전에 하고 노래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배철수는 "음악이라는 것이 시대가 바뀜에 따라 발전하고 트렌드도 바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오리지널과 똑같은 편곡으로 연주하고 노래할 것이다. 저희와 함께 호흡했던 세대들이 저희와 같이 젊은 시절로 한 번 돌아갔으면 좋겠다. 노래는 그대로 될지 모르겠지만 편곡은 그대로 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수호는 "이 프로젝트에 함께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부모님께서 송골매 선배님들의 팬이시기 때문이다.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했다. '모두 다 사랑하리'를 선곡한 이유는 서정적인 감성이 저랑 맞았다. 또 엑소의 팀 구호가 '사랑하자'이지 않나. 사랑하는 걸 좋아하는데 '모두 다 사랑한다'는 박애주의식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계속 들어도 명곡은 수십년이 지나도 명곡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켄지 작곡가님과 최선을 다해 노래를 리메이크하고 불러봤다. 송골매 선배님들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구창모는 "감각이 저희 송골매 때와는 완전히 다르더라. 새롭고 신선했다"고 감상 소감을 남겼다. 배철수는 "두 친구가 노래하는데 부럽더라. 참 좋은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저렇게 젊고 반짝반짝하던 때가 있었는데 저 친구들이 나를 보면 아버님 보듯이 보니까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이에 수호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음악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배철수는 "세상 모든 일은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위험하긴 하지만 저는 이번 투어를 하고 미국 공연을 마치면 더 이상은 음악은 안 하려고 확실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는 그렇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구창모는 "저희를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 아낌 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이 공연을 바치고 싶다. 여러분의 기대 이상으로 좋은 무대를 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배철수는 "최선을 다한다는게 말은 쉽지만 참 어렵다. 그냥 제가 할 수 있는한 열심히 하겠다. 집에서 기타도 열심히 치고 노래도 열심히해서 공연에 오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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