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매버릭' 350만 돌파..'헤어질 결심' 손익분기점 돌파 난망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2.07.05 09:05 / 조회 : 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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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주연 영화 '탑건:매버릭'이 입소문으로 35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전8시 기준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로 '탑건:매버릭'이 35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알렸다. 개봉 14일째 거둔 성과다.

'탑건:매버릭'은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뒷심을 발휘해 개싸라기 흥행(개봉 첫주보다 2주차에 더 많은 관객이 찾아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는 것을 뜻하는 영화계 은어)을 하고 있다. 실제로 개봉 2주차인 6월27일(월) 일일 관객수 15만 6225명과 개봉 3주차 7월 4일(월) 일일 관객수 15만 2044명으로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흥행은 외신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미국 매체 콜레더는 "지난 주말 해외 시장 중 최고 흥행은 바로 대한민국 시장이다. 영화사는 대한민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영화 개봉을 6월로 변경, 마지막 개봉 국가 한국에서 톰 크루즈와 주역들은 열띤 홍보 투어에 보내기도 했다"라며 글로벌 투어의 마지막 국가로 한국을 방문을 심도 있게 조망했다. 지난 주말까지 국내 극장가에서 '탑건: 매버릭'은 276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북미를 제외하고 영국 8400만 달러, 일본 5700만 달러, 호주 5100만 달러, 프랑스 4200만 달러를 잇는 전 세계 흥행 5위의 기록이다.

'탑건: 매버릭'은 전 세계 흥행 수익 약 11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북미에서는 '겨울왕국 2'(2019),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까지 모두 넘고, 역대 흥행 12위를 경신했다.

한편 '탑건:매버릭'이 마블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가 7월6일 개봉한 뒤에도 여전한 뒷심을 발휘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토르:러브 앤 썬더'가 개봉하면 '탑건:매버릭' 스크린수와 상영횟차, 좌석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토르:러브 앤 썬더'는 개봉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66.0%로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탑건:매버릭'은 19.3%로 2위다.

다만 '탑건:매버릭'은 IMAX, 돌비 시네마, 스크린X, 4DX관 등 특수관이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어 '토르:러브 앤 썬더' 개봉 이후에도 여전한 N차 관람 행진을 이어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개봉 직전까지 엠바고로 막혀 있는 '토르:러브 앤 썬더'에 대한 평이 개봉과 함께 쏟아지고 관객 반응이 이어지면 '탑건:매버릭'에 호재가 될 수도 있다.

또한 '탑건:매버릭'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지켜왔던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토르:러브 앤 썬더'가 개봉하면 극장 관객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6월 29일 개봉한 '헤어질 결심'은 7월4일까지 55만 7659명을 동원했다. '헤어질 결심' 측에 따르면 영화 순제작비는 113억원이며, P&A비용을 포함한 총제작비는 대략 135억원 안팎이다. 해외 판매 등을 고려한 '헤어질 결심'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은 120만명 가량이다.

'헤어질 결심'은 4일 일일 관객수가 4만 9562명인데다 '토르:러브 앤 썬더'가 개봉하면 스크린수와 상영횟차, 좌석수가 크게 줄어들게 불보듯 뻔해 현재 추세라면 극장 관객으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형화 기자 aoi@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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