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장기계약' 심상치 않다, '0승8패+부상 감감무소식+2할2푼까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7.05 03:30 / 조회 : 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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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삼성 백정현, 구자욱, 강민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개막 초반 삼성 라이온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이슈와 부상자들의 속출로 10개 구단 중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미 시즌은 반환점을 돌았지만, FA(프리에이전트)와 장기 계약을 맺은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연 남은 전반기에서 반등을 도모할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5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 3승 6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현재 삼성은 35승 42패를 거두며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다. 5위 KIA와 승차는 3.5경기. 반면 7위 롯데와 승차는 없으며, 8위 두산과 승차는 1경기에 불과하다.

삼성으로서는 결코 만족할 수 없는 성적이다. 지난해 삼성은 저력을 발휘하며 76승9무59패(승률 0.563)의 성적과 함께 KT와 타이브레이커(페넌트레이스 1위 결정전)까지 치렀다. 지난해에는 5할 승률에서 +17승을 올렸으나, 올 시즌에는 어느새 -7승이다.

삼성은 올해 유독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가장 뼈아픈 건 '간판 타자' 구자욱의 이탈이다. 삼성은 지난 2월 구자욱과 5년 총액 120억원에 장기 계약을 맺었다. 구단은 구자욱의 야구 실력은 물론, 향후 팀의 중심이 될 리더십을 갖춘 선수라며 높게 평가했다. 구자욱 역시 삼성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올 시즌 구자욱은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2홈런, 19타점의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14일 LG전을 끝으로 더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니, 바로 좌측 햄스트링 부상 때문이다. 당시 엔트리 말소 직후 허삼영 삼성 감독은 "그동안 계속 상태가 좋지 않았다. 다만 장기 계약 후에 이런 모습이 나와 의도치 않게 비춰지는 모습들이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후 구자욱은 2군 경기 출전 소식도 전하지 못한 채 현재까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투수 쪽에서는 FA 백정현의 부진이 크게 다가온다. 백정현은 지난해 27경기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결국 시즌 종료 후 삼성은 4년 총액 38억원이라는 FA 거액을 안겼다. 하지만 올 시즌 그는 12경기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8패 평균자책점 6.44로 흔들리고 있다.

다시 한 번 백정현이 기회를 잡는다. 5일 삼성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LG 켈리와 맞대결을 펼친다. 백정현은 올 시즌 LG전에 3차례 나섰는데, 공교롭게도 상대 선발이 모두 켈리였다. 앞서 맞대결 결과는 0승 2패. 이번 4번째 맞대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만 한다.

지난 시즌 삼성의 FA였던 강민호도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강민호와 4년 총액 36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주전급 백업 포수 김태군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상태였지만, 포수 뎁스의 중요성을 인식해 강민호를 눌러 앉혔다. 그렇지만 올 시즌 강민호는 64경기서 타율 0.225, 2홈런, 28타점 OPS 0.595로 지난해(타율 0.291)보다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오히려 김태군이 54경기서 타율 0.333로 정교한 타격을 뽐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밖에 삼성은 김상수(장요근 부상), 김지찬(허벅지 부상), 김동엽(발가락 부상), 이원석(대퇴직근), 양창섭(어깨 통증) 등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결국 이들이 다 돌아와야 완전체가 될 텐데 후반기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LG와 주중 3연전을 마친 뒤 주말에는 홈에서 1위 SSG를 상대한다. 이어 KT와 주중 원정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만만한 상대들이 없는 가운데, 과연 남은 9경기서 반격을 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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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수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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