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목표 안 만드는 이유 "난 가끔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선수" [★현장]

홍대=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7.04 13:25 / 조회 : 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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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4일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에 참석해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PL 득점왕' 손흥민(30·토트넘)이 다음 시즌 개인 목표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4일 서울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 코리아가 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6월 A매치 4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기자회견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경기를 펼친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23골을 터뜨려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손흥민의 경우 페널티킥 골 없이 순수 필드골로만 득점왕을 이뤄내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2년 연속 득점왕에 도전하는 손흥민이지만, 새로운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없다"고 밝혔다. 자신의 한계를 미리 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뜻이었다.

손흥민은 "개인적인 목표를 잡은 것은 없다. 나는 욕심이 많은 사람 같다. 일상생활에서는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운동장에서는 많다. 가끔은 이기적인 것 같다. 목표를 정해놓고 시즌을 시작하면, 일찍 달성했을 때 느슨해지는 경험이 있었다"며 "매 시즌, 매 시즌 성장시켜준 약이 아닌가 싶다. 제가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잘한 경기에서도 부족한 점을 찾아서 고치려고 노력한다. 그런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은 "개인적인 목표, 팀 적인 목표로 우승을 하고 싶다는 것이 선수로서 당연한 것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제가 잘했든 못했든 열심히 하는 시즌을 보여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도 노력하는 선수다. 그는 "집에 항상 TV로 축구를 틀어놓는다. 제가 했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부족한 점이 보인다"며 "축구는 정답이 없는 스포츠다. 경기를 보면서 '이때 내가 이렇게 움직이면 우리 선수들이 공간이 생기겠다'부터,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그만큼 제가 부족한 것이 많다는 것인데 한두 가지가 아닌 것 같다. 매 시즌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손흥민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아버지의 의견이기 때문에 제가 더 살을 붙일 수는 없을 것 같다"며 "월드클래스가 아니기 때문에 발언할 것이 없다. 월드클래스가 되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노력했고, 제가 월드클래스였다면 이런 논쟁이 안 펼쳐졌을 것이다. 이런 논쟁은 제가 더 올라갈 공간이 있다는 얘기이고, 아버지 말씀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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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4일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에 참석해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릴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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