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팬이 그린 벽화에 놀란 SON... "득점왕보다 어려운 거 아니에요?"[★현장]

홍대=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7.0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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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아디다스 홍대브랜드센터에서 진행된 '손 커밍 데이'에 참석해 자신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PL 킹' 손흥민(30·토트넘)이 화제가 된 영국 런던에 그려진 자신의 벽화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4일 서울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 코리아가 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6월 A매치 4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손흥민은 밝은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며 등장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경기를 펼친다.


이번 한국 일정에 대해 손흥민은 "너무 설렌다"면서도 "운이 좋게 함부르크, 레버쿠젠(이상 독일) 때도 한국에서 경기를 했고, 세 번째 팀에서도 한국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좋다. 토트넘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대표팀이 아닌 토트넘의 손흥민을 보여줄 수 있는 것 자체가 특별하다. 잘하고 싶다.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토트넘 동료들이 오해를 하는 것이 있는데 한국에서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을 한다. 또 맛집이나 좋은 곳을 데려가라고 하는데, 제가 아는 곳이 없어서 걱정이다. 알아서 준비하라고 하더라. 한두 명이면 가서 먹으면 되지만, 5~60명 정도 된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으니 부담도 되고 걱정된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손흥민은 "한국에 왔으니 계산은 내가 할 것"이라며 "친구들이 즐겁다면 그 정도는 제가 해야 한다. 안토니오 콘테(53) 감독님에게 쏘라고 하면 다음 날 운동장에서 엄청 뛰게 하실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기도 했고, 23골을 터뜨려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0)와 함께 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최근에는 영국 런던 거리에 손흥민의 벽화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그라피티 작가 데이브 내쉬의 작품인데, 이 벽화에는 손흥민의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와 등번호 7번이 담겼다.

손흥민은 "잠결에 벽화를 봤다. 한국인가 영국인가 헷갈렸다. 영국에서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랐다. 구단 사람이 연락을 했는데, 그린 사람이 웨스트햄 팬이라고 하더라. 아들이 토트넘을 좋아해서 저를 그렸는데, 웨스트햄 팬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건 골든부츠(득점왕)보다 어려운 거 아니냐고 농담을 했더니 막 웃었다. 여기에서 이렇게 사랑을 받는 구나 느껴서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고마워했다.

웨스트햄의 경우 토트넘과 같은 연고지(런던)를 사용하는 라이벌 팀이다. 라이벌 팬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아 손흥민에게 더욱 뜻 깊은 추억을 안겼다.

찰칵 세리머니에 대해선 "많이들 아시겠지만, 골을 넣는 상황은 특별하고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다.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겠다는 마음, 또 추억으로 간직하고 싶어서, 그 순간을 캡처한다는 뜻으로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따라해 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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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에 그려진 손흥민 벽화. /사진=더 스퍼스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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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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