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일 만에 '쾅'! 김하성, LAD전 쐐기 투런포 폭발... 시즌 5호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2.07.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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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경기 내내 침묵하던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가장 팀이 필요한 순간 한 방을 터트리며 연패를 끊어냈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팀의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다.


전날 경기에서 멀티히트로 맹타를 휘둘렀던 김하성은 이날 경기 중후반까지는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한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다.

이후로도 커쇼의 호투 속에서 김하성은 좀처럼 맥을 추지 못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와 3루수 직선타로 돌아선 그는 7회 초에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커쇼에게 3타수 무안타로 틀어막혔다. 그 사이 팀도 8회까지 0-1로 뒤지면서 패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막판 대반격을 이뤄냈다. 9회 초 다저스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상대로 1사 1루에서 루크 보이트가 좌측 펜스 최상단을 맞고 나오는 동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어 에릭 호스머의 우익수 쪽 적시타가 나오며 샌디에이고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투수를 옌시 알몬테로 바꿔 불을 끄려고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이 있었다. 2사 1루 상황을 맞이한 그는 알몬테의 실투성 변화구를 놓치지 않고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지난 5월 14일 애틀랜타전 이후 51일 만에 나온 시즌 5호 홈런이었다.

3점 차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9회 말 등판한 클로저 테일러 로저스가 한 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끝내 로저스가 위기를 지켜내며 4-2 승리를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3연패를 탈출하며 다저스와 승차를 3.5경기 차로 좁혔다.

한편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나온 커쇼는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 등판(6월 29일 콜로라도전 4이닝 6실점)에서 부진했던 그는 한 경기 만에 다시 제 궤도를 되찾았다. 그러나 불펜 난조로 인해 시즌 6승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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