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김홍신 작가의 삶 "시대를 아프게 통과했다"[★밤TView]

황수연 기자 / 입력 : 2022.07.03 23:22 / 조회 :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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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다큐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김홍신 작가가 삶의 여정을 전했다.

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김홍신 작가가 출연했다.

김홍신 작가는 80년대 사회 모순을 폭로한 소설 '인간시장'의 저자로 우리나라 최초의 밀리언셀러다. 김홍신 작가는 "출판사 사장이 그 당시에 책을 2000권 찍던 때였다. 그런데 5000권 찍는다더라. 그러지 말라고 했더니 한달 만에 10만 권을 돌파했고 2년 만에 100만 권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김홍신 작가는 "인간시장이 읽히지 않는 시대가 좋은 세상이다.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그런 시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는 게 저로서는 영광이죠. 왜냐면 거기서 굴복하지 않고 그걸 뛰어넘고 시대를 아프게 통과했다는 거. 아프고 고통스럽고 가족도 피해를 많이 입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 박순천이 김홍신 작가를 찾았다. 박순천은 김홍신 작가의 '인간시장'을 드라마화한 드라마 '인간시장'의 여주인공을 맡았었다. 박순천 배우와 김홍신 작가는 반가운 재회를 하고,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 장총찬 역할을 했던 배우 박상원에게 전화연결을 했다. 박상원 배우는 "김작가님 건강하시죠"라며 반가움을 전했고 김홍신 작가는 "장총찬 역할을 할 때 '인생을 걸겠냐'고 물었더니 '대역도 없고 온몸으로 나를 다 바치겠다'고 했잖아요. 그 때 그게 참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박순천 배우는 손수 수를 놓은 스카프를 김홍신 작가에게 전했다. 이에 김홍신 작가는 "이걸 어떻게 알았을까.저는 아직도 밤에 스카프를 하고 자요"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박순천 배우는 "선생님 스카프 한 거 기억이 난다"며 전했다. 박순천 배우는 직접 김홍신 작가를 위해 적어온 편지를 읽으며 "선생님의 '인간시장'에 오다혜를 연기할 수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늘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고 아름다우십시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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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다큐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인간시장'이 나오던 당시 현실감 짙은 책때문에 김홍신 작가가 조직원 출신이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를 이야기하며 김홍신 작가는 "그쪽에서 많이 도와줬죠"라며 조직원들도 마주쳤던 당시의 위험천만한 취재 과정을 전했다. 김홍신 작가는 "취재에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가짜 휘발유 취재하러 갔을 때 그쪽 지역의 조직이 도와줬는데도 위험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닭 키우는 계사에서 문을 닫고 안에 몰래 만들고 있더라. 가짜 휘발유를. 거기를 알 만한 조직이 안내를 해줬는데 지키는 팀이 갑자기 총을 꺼내더라. 기술자들이 공기총의 총구도 바꾸고 구조를 다 변경했다"며 위험천만했던 당시를 전했다. 김홍신 작가는 초고를 보여주며 "처음 쓸 때는 감정이고 뭐고 없고 써내려 간다. 초고가 써지면 '나는 천재구나' 생각이 든다. 다시 읽어보면 '나는 바보구나' 다시 생각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김홍신 작가가 아내와 사별 후 홀로 키운 딸이 방문했다. 곧 결혼을 한다는 딸의 이야기에 김홍신 작가는 "한마디로 내 딸이 너무 아까워서"라며 "그냥도 아니고 미치게 아까워"라고 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딸은 "제가 아빠를 챙긴다고 해도 한계를 항상 느낀다"며 "아내만이 챙길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속 깊은 이야기를 딸에게는 하지 못한다.저도 또한 힘들고 슬픈 거 티 안 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어머니에 대한 빈자리를 전했다.

김홍신 작가는 아내를 보내고 숨 쉬는 모든 순간 아내의 부재를 느꼈다며 "너무 평생 아프다가 갔기 때문에 그 딸아이의 슬퍼하던 모습 아들의 울던 모습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떠오르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없는 번호입니다'라고 들리더라. 그걸 그대로 공책에다 적었다"며 아내를 향한 시를 적었던 이야기를 전했다.

김홍신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마치며 "인간은 인연을 어떻게 맺느냐 '시절인연'이 굉장히 중요하다. 누구나 다 인연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건데 이런 분들과의 인연이 어렸을 때부터 보면 특별한 것 없이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좋은 인연 덕을 많이 봤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 "바람처럼 살았다"며 "부족한 것 많았지만 괜찮았던 사람으로 기억해주면 좋고 세상에 보탬이 되려고 애를 썼구나. 모자라지만 좋은 글을 쓰려고 애를 태웠구나"라고 전했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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