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3' 8인, 외도→빚 이혼 사유 밝혔다..전다빈 눈물 폭발 [★밤TV]

이시호 기자 / 입력 : 2022.07.0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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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돌싱글즈3' 방송 화면 캡처
'돌싱글즈3' 돌싱 8인이 이혼 사유를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ENA, MBN 예능 프로그램 '돌싱글즈3'에서는 돌싱 8인의 두번째 밤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입을 연 유현철은 성격 차이로 협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유현철은 "근데 그 말이 정말 많은 걸 내포하는 것 같다"며 "나는 만나고 결혼하는 데까지 걸린 기간이 딱 6개월이었다. 그래서 서로를 너무 몰랐다"고 밝혔다. 유현철은 생활 전반이 안 맞다 보니 대화만 하면 다투게 됐다며 결혼 생활 말미에는 "쇼윈도 부부처럼 살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조예영은 잦은 다툼과 경제적 문제를 이유로 꼽았다. 조예영은 전 남편이 자신이 결혼 전 통장을 오픈하지 않은 것을 빌미로 "'신뢰가 깨졌다', '너가 통장을 오픈하지 않아서 싸우는 거다'는 말을 많이 했다. 계속 내 탓이 되더라"고 설명했다. 조예영은 "혼수를 들여오는 날 기사님 앞에서도 큰 소리내면서 싸웠다. '자고 있는데 왜 이렇게 쿵쾅대며 들어오냐, 다 가지고 나가라'고 했다"며 결국 결혼 생활 한 달 만에 이혼하게 됐고, 상대가 사실혼 무효 소송을 걸어 4개월 만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김민건은 다툼을 해결하는 방법이 서로 달랐다며 협의 이혼했다고 밝혔다. 김민건은 "전 부인은 내가 생각했을 때 다시 안 볼 게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언행을 했다"며 결정적으로 자신이 상상하지도 못했던 것을 숨기고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건은 "그게 밝혀지는 순간 노력하고 희생해도 이 사람과는 행복할 수 없겠다는 결론이 났다"며 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고 결혼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전다빈은 "나는 그냥 사랑받고 싶은 거였다"며 시작부터 눈물을 흘렸다. 전다빈은 전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져 자영업을 시작할 당시 자신이 남편 대신 대출을 받게 됐다며 "저는 더 미친 듯이 일했는데 전 남편은 점점 무기력해졌다"고 전했다. 전다빈은 "나만 나를 사랑하고 있는 거다 어느 순간. 함께 지내는 동안 손에 꼽을 정도로 사랑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전다빈은 결정적으로 전 남편이 이혼을 결정한 후 다음 날 자신의 가족들을 단체방에 초대해 메신저로 이혼 사실을 통보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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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돌싱글즈3' 방송 화면 캡처
한정민은 "나는 진짜 내가 꿈꿨던 사람이랑 결혼했다. 뭘 해도 행복할 것 같았다. 근데 사회생활을 막 시작했을 때라 우린 계속 마이너스였다"며 너무 사랑한 나머지 경제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던 어려움을 밝혔다. 한정민은 "내 욕심 때문에 그렇게 됐으니 그냥 놔준 것 같다"며 이혼 후 9개월 간 편의점 도시락만 먹으며 빚을 갚았다고 덧붙였다. 한정민은 1년이 지나고서야 괜찮아졌다며 "나는 그 사람이 정말 잘 되길 빈다. 나에게 첫사랑이었던 사람이니까.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눈물샘을 자극했다.

변혜진과 최동환은 상대의 이성 문제가 이혼 사유였다고 밝혔다. 변혜진은 전 남편이 자신과 싸우는 날마다 다른 여자와 술을 마셨다며 "내가 너무 우울증에 빠져서 병원에서 별거하라고 했다. 그 둘 사이에 내가 낀 게 아닌가 싶더라"고 밝혔다. 최동환은 전 부인의 외도가 한 번이 아니었다면서도 "계속 나한테 이유를 찾아냈다. 내가 너무 사랑을 안 줬나, 계속 내 탓을 하게 되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심지어 상대가 소송을 걸어왔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이소라는 5개월 간의 짧은 연애 후 어린 나이에 결혼해 연고도 없는 타지에서 대가족인 시댁과 살았던 아픔을 토로했다. 이소라는 "이혼하고 처음에 혼자 살게 되면서 아무 것도 없는 방에 겨울 코트 덮고 자는데도 너무 좋더라. 상황은 힘들었지만 힘들어도 불행하진 않더라"고 덤덤히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전다빈은 모두의 얘기를 들으며 "겹치는 게 많다. 들으면서 정말 속상하다. 나이 먹고 눈물이 더 많아진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유현철은 "이혼한 당시에는 상대가 잘못한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나 역시 돌아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동환은 이에 "나도 잘못이 있었겠지"라고, 한정민은 "나랑 다른 사람인 거지"라며 이혼 후 성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돌싱 선배 정겨운은 "굉장히 용기 있는 사람들이다. 더 나은 삶을 찾으려고 한 거지 않냐. 너무 칭찬하고 싶다"며 돌싱 8인을 격려했다. 그간 누구에게도 진심으로 위로받지 못했을 돌싱 8인이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이 뭉클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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