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 |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여름 나들이를 떠나는 홍성흔, 김태균, 채태인, 최준석, 윤석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수들은 은퇴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김태균은 홍성흔에게 "미국에서 정식 코치까지 했는데 안 아쉽냐"라고 물었고, 홍성흔은 "코로나19 때문에 미국 코치들 위주로 돌아가는 상황이 돼서 그만뒀다는 표현보다는 잘렸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윤석민은 "제가 서른넷에 은퇴했다. 서른 한 살부터 되게 마음이 힘들었던 것 같다. 아프지만 않으면 시합을 나가서 뛸 수 있는데 아파서 못 나갔다. 냉정하게 내가 감독이고 코치면 나 같은 선수를 안 쓸 것 같더라"라고 은퇴를 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준석 또한 "저도 은퇴를 하고, 3개월 동안 우울증이 왔다. 집에만 있으니까 어두운 쪽으로 빠졌는데 아내가 계속 말을 걸어줬고, 그게 너무 감사했다. 그래서 지금은 가족이 없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