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고, 전북 이겼다... '승점 5점차' 우승 경쟁 본격화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7.02 21:28 / 조회 : 1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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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선수들이 2일 포항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에서 0-2로 완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울산현대와 전북현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이제 두 팀의 격차는 승점 5점 차, K리그 우승 경쟁도 본격화됐다.

선두 울산은 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0-2로 완패했다.

전반 15분 만에 김승대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울산은 후반 8분 김승대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이후에도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한 울산은 결국 적지에서 0-2로 완패했다.

90분 동안 유효슈팅 단 1개(슈팅 5개)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은 울산은 시즌 3번째 패배(12승 4무)를 기록, 승점 40점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2위 전북이 김천상무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1분 연제운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전북은 후반 11분 쿠니모토의 동점골에 후반 34분 구스타보의 역전 결승골을 더해 2-1로 승리했다. 2골 모두 바로우가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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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 쿠니모토(왼쪽 두 번째)가 2일 김천상무전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35점(10승5무4패)을 기록, 울산과 격차를 단 5점으로 좁혔다.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울산과 전북의 격차는 11점이었다.

울산은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단 1승(1무2패)을 거두고 있는 반면 전북은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달리고 있는 극명한 흐름이 두 팀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한때 울산이 2위권과 승점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했던 것을 돌아보면 우승 경쟁은 한 치 앞도 모르는 형국으로 접어들게 됐다.

이날 울산을 잡은 포항은 승점 30점(8승6무5패) 고지에 오르며 제주유나이티드(승점 30)와 인천유나이티드(28)를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전북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김천은 승점 19점(4승7무8패)에 머무르며 강등권인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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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김범수가 2일 FC서울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앞서 열린 경기에선 제주와 FC서울이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제주가 전반 5분과 25분 각각 제르소와 김범수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서울이 전반 36분 정한민의 만회골에 후반 18분 강성진의 동점골을 앞세워 균형을 맞췄다.

승점 1점씩 나눠가진 제주와 서울은 각각 승점 30점(8승6무5패)과 23점(5승8무6패)으로 4위, 7위에 랭크됐다.

7부리그 출신으로 4부리그를 거쳐 프로에 데뷔한 제주 김범수는 3경기 만에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며 또 다른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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