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럴수가' 또 3명 동시 이탈 KIA, 한여름밤의 악몽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7.03 04:33 / 조회 : 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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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외국인 투수 션 놀린,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퇴출된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왼쪽부터)./사진=OSEN
KIA 타이거즈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벌써 6연패다. 문제는 외인 자원이 모두 이탈했다는 점이다.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외인 농사에 실패했다. 일단 새 외국인 투수가 합류하기까지의 일주일을 잘 버티는 수밖에 없다.

KIA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서 1-2로 졌다.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전 0-1 패배를 시작으로 30일 4-5, 1일 인천 SSG전 6-7에 이어 4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6연패를 확정한 KIA는 전날까지 5위였던 KT와의 승차가 없어지면서 공동 4위를 기록하게 됐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점은 중심 타선에서 맹활약하던 소크라테스(30)의 부상 이탈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4위(0.333), 최다 안타 1위(101개), 홈런 공동 9위(11개), 타점 9위(46점), 득점 1위(54득점) 등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5월에는 매서운 타격감으로 KBO 월간 MVP까지 수상했던 소크라테스다.

소크라테스는 이날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했는데,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이 던진 시속 145㎞짜리 직구에 얼굴을 맞았다. 부상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소크라테스는 CT 촬영 등 정밀검진했는데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부기가 심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해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비인후과 진단이 남아있어 복귀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회복 기간이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단 전반기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코뼈 골절은 대략적으로 회복하는데까지 2개월이 소요된다. 최근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던 황재균(35·KT)이 그랬다. 지난해 4월 수비 도중 타구에 코를 맞아 코뼈가 부러진 바 있다. 당초 회복하는데 두 달이 걸릴 것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하지만 황재균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3주 정도 일찍 돌아왔다.

그러나 타구의 속도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예단할 수 없다. 황재균보다 더 오래 걸릴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일찍 회복한다 하더라도 전반기 아웃은 확정이다. 정말 빨라야 8월말, 9월초 쯤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KIA는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연패도 연패인데 이미 외국인 투수 2명이 이탈한 상황이다. 이미 외국인 투수 중 하나인 로니 윌리엄스(26)는 부진 끝에 퇴출 수순을 밟았다. 또 다른 투수 션 놀린(33)은 종아리 근육 파열로 한 달 넘게 결장 중인데 사실상 교체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일단 대체 외국인 투수를 데려왔다. 새 외인 토마스 파노니(28)의 합류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김종국 감독은 "오는 5일 KT 위즈와 광주 홈경기 때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7일 KT와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소크라테스마저 부상 악재에 휘말리고 말았다.

KIA는 지난 시즌 외인 3명 동시 이탈의 아픔을 경험한 바 있다. 지난해 6월 외국인투수 다니엘 멩덴과 애런 브룩스는 부상으로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그 시기 KIA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한화에게 추월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지는 수모까지 당했다.

올해도 외국인 농사는 실패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흔히 '전력의 절반'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그런데 KIA는 2년 연속 3명이 한꺼번에 이탈했다. 한여름밤의 악몽이다. 이날 패배로 KT에게 4위 자리마저 내줬다. 힘겨운 순위 싸움을 해야 하는 KIA다. 일단 파노니가 합류하는 일주일만 잘 버티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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