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골절→인정 2루타→동점 실패' KIA 한숨, 운도 따르지 않는다 '6연패 수렁'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7.02 21:12 / 조회 : 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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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들이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중심 타자가 부상으로 빠졌다. 조금씩 타격 사이클이 올라왔던 KIA 타이거즈가 중심타자 이탈과 함께 운까지 따르지 않으면서 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서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KIA는 6연패에 빠졌다. 반면 SSG는 3연승을 질주했다.

전날(1일) KIA는 SSG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를 상대로 6안타, 1홈런, 2볼넷을 기록하며 5득점을 뽑아냈다. 폰트의 5실점은 올 시즌 최다 실점이다. 5월 1일 두산전 이후 두 번째 5실점째였다. 이어 불펜을 상대로도 5안타를 쳐 총 11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특히 신인 김도영은 데뷔 첫 홈런과 함께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모처럼 터진 타선이었다.

경기 전 김종국 KIA 감독은 "타선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경기력이 좋아졌고, 선수들의 집중도도 높아졌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그러나 아쉽게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날 변수는 소크라테스의 부상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올해 반전의 사나이다. 4월까지만 해도 타율 0.227로 부진해 교체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5월 타율 0.415로 반등하는 데 성공해 5월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6월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간 소크라테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4위(0.333), 최다 안타 1위(101개), 홈런 공동 9위(11개), 타점 9위(46점), 득점 1위(54득점)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중심타선의 한 축이었던 소크라테스는 이날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이탈하게 됐다. 2회 유격수 땅볼을 친 소크라테스는 4회 2사 3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마운드에는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이었다. 볼카운트 1-2에서 김광현의 5구째 시속 145㎞ 직구가 소크라테스의 머리 쪽을 향했고, 얼굴을 강타했다.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맞았다. 소크라테스는 곧바로 쓰러졌고, 김광현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홈플레이트까지 걸어와 소크라테스의 상태를 살폈다. 소크라테스는 코와 오른쪽 광대 사이에 공을 맞았고, 출혈이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김광현은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 당했다. 소크라테스는 CT 검진 결과 코뼈 골절 소견이 나왔다.

갑작스럽게 5번 타자를 잃은 KIA는 김광현이 내려간 뒤에도 SSG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일단 4회초 2사 1, 3루 기회서 이창진이 바뀐 투수 장지훈을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그리고 5회에는 이우성이 2루 땅볼, 한승택과 류지혁이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 사이 KIA 선발 투수 임기영이 4회와 5회 1실점씩 하며 0-2로 끌려갔다.

하지만 KIA 타선은 6회도 출루하지 못했다. 박찬호, 김도영, 김선빈 모두 내야 땅볼에 그쳤다.

7회 들어서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1사에서 소크라테스 대신 나선 최형우가 바뀐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이창진도 좌전 안타를 만들어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이우성이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였다. 충분히 주자 2명이 들어올 수 있었는데, 타구가 원바운드 돼 펜스를 넘어갔다. 인정 2루타가 되면서 1루 주자 이창진이 3루에 멈춰설 수 밖에 없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KIA 벤치는 대타 카드를 썼다. 한승혁을 대신해 박동원이 나왔다. SSG는 김택형을 내리고 서동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박동원은 서동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소 낮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박동원을 펄쩍 뛰며 아쉬워했다. 기세가 꺾인 KIA는 류지혁마저 헛스윙 삼진을 당해 동점까지는 실패했다.

KIA는 8회와 9회 공격에서 안타 하나도 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이렇게 6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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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소크라테스(왼쪽)가 구급차에 오르기 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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