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류용재 작가 "원작 팬..K드라마 팬들도 좋아하도록 쓰고 싶었다"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7.01 11:19 / 조회 :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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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의 집' 류용재 작가가 1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다. /사진제공=넷플릭스 2022.07.01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류용재 작가가 원작의 팬으로서 K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종이의 집'이야기를 좋아하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류용재 작가는 30일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화상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이야기. '종이의 집'은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고, 세계 51개국 톱10 리스트에 랭크됐다.

류용재 작가는 "원작 '종이의 집'의 팬이었다.원작의 모든 걸 좋아해서,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를 한다고 했을 때도 원작을 바꾸어야 한다고 접근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 이야기를 우리의 판으로 이야기 할때 어떻게 바꿔야 될지를 염두에 두고 쓰려고 했다"라며 "극중 도쿄라는 인물이원작과 달라진 부분도 비슷한 맥락이다. 원작의 도쿄와 다르게 가자고 생각 한 것은 아니고, 저희만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 뭘까 생각하다가 바뀌게 됐다"라고 밝혔다.

류 작가는 "'종이의 집'이 굉장히 유명한 시리즈인데 안 본 사람들이 많다. 제가 넷플릭스 쪽에 '종이의 집'을 어디서 많이 봤는지 물어봤다. 넷플릭스 측에서 말하길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많이 봤는데, 생각보다 아시아권에서는 많이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라며 "저는 그들이 K드라마를 좋아하는 군집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K드라마를 좋아하는 팬들이 '종이의 집'을 보고 좋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라고 설명했다.

또 류 작가는 극중 남북한 설정을 넣은 이유에 대해 "남북이야기가 우리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 우리가 동아시아에서 역동적인 사건을 겪은 나라가 아닌가. 우리나라는 분단 상황 뿐 아니라 한 나라 안에서 전쟁도 겪었다. 이런 상황을 공감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류용재 작가는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나뉘는 것에 대해 "호불호는 예상했다. 그것은 우리가 처음부터 가지고 가야 할 부담이라고 생각을 했다"라며 "이 작품을 쓰면서 저는 항상 교수의 심정이었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배우들이 어떻게 만들지 불안과 기대 초조 속에서 지켜봤다"라며 "그런 평들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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