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이적 거부' 선언... 맨유-바르사 모두에 '재앙'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6.30 05:21 / 조회 : 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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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프렌키 더 용. /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렌키 더 용(25)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변수가 생겼다. 기나긴 협상 끝에 구단 간 이적료 합의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정작 선수가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언한 탓이다. 선수가 원치 않으면 이적은 성사될 수 없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30일(한국시간) "맨유 이적설이 돌고 있는 더 용이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걸 거부했다"며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한 그의 의사는 이미 바르셀로나와 맨유 두 구단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를 비롯해 현지 언론을 통해 바르셀로나와 맨유가 최대 8500만 유로(약 1161억원)의 이적료 합의에 다다랐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던 가운데, 정작 이적 당사자인 더 용은 바르셀로나 잔류를 선언하고 양 구단에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만약 더 용이 바르셀로나 잔류 결심을 바꾸지 않으면 구단 간 이적료 합의와 무관하게 이적은 성사될 수 없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선임 당시부터 줄곧 더 용 영입을 추진했던 맨유도,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더 용의 이적이 절실한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도 원치 않는 결말이다.

스포르트는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더 용이 맨유에서 중요한 리더가 되기를 원해 오랫동안 바르셀로나 구단과 협상을 벌여 왔다. 이에 구단 간 이적료 합의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지만, 선수가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결실을 맺을 수 없다"면서 "더 용이 확고한 의지를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결국 이적을 수락할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더 용의 바르셀로나 잔류 의지는 그동안 맨유의 러브콜이 이어질 때부터 줄곧 지적됐던 내용이었다. 바르셀로나에 남아 성공을 거두고 싶다는 게 그의 입장이었다. 설령 바르셀로나를 떠나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을 원했다. 맨유는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팀이다.

영국 풋볼트랜스퍼스도 "더 용의 맨유 이적이 임박했다는 여러 보도들이 나오면서 실제 이적이 이뤄질 것으로 보였지만, 스페인발 보도에 따르면 이적은 성사되기 어려울 수도 있어 보인다"면서 "더 용이 바르셀로나에서 맨유로 이적하는 걸 원치 않는다면 두 구단 모두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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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프렌키 더 용.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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