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긴장해야 하나' 4400억 타자 마침내 배트 잡는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6.30 04:03 / 조회 : 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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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AFPBBNews=뉴스1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의 복귀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MLB.com은 29일(한국시간) "타티스 주니어가 좋은 소식을 접했다"고 전했다. 드디어 스윙을 해도 된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다.

지난해 12월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3월 왼 손목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최대 3개월 안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일정이 더 미뤄졌다.

현재 수비 훈련이나 캐치볼, 러닝 등은 문제 없이 소화하고 있지만 문제는 타격이었다. 치료는 계속 해왔지만 스윙을 할 수 없어 복귀 일정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애리조나 원정에 동행한 타티스 주니어는 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만나 검진을 받았고 2주안에 정상 스윙을 시작해도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타티스 주니어가 우리와 함께 경기장에 나갈 수 있다는 소식에 흥분하고 있다"며 "땅볼 타구 수비, 캐치볼 등은 제한이 없다. 타격이 (복귀의) 마지막 단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타티스 주니어는 선수단에 합류해 캐치볼, 수비 훈련에 이어 약간의 스윙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간단하게 티배팅도 소화했다.

정말로 복귀를 위한 중요한 관문을 넘은 셈이다. 일단 정상 스윙을 시작한 뒤 훈련 강도를 점차 높여갈 예정이다.

MLB.com은 "타티스 주니어는 약 2주 후 풀스윙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실전 타격, 마이너리그서 재활 경기를 거친 뒤 복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7월말이나 8월초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멜빈 감독은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의 몸 상태가 완벽해야 돌아올 수 있다. 스프링캠프도 치르지 않았기에 그 시간이 길 수 있다. 일단 타티스 주니어의 타구를 보고 복귀 날짜를 잡겠다"고 했다.

당초 3억 4000만 달러(약 4400억 원) 몸값의 타티스 주니어가 이탈한 샌디에이고는 힘든 시즌을 치를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상했다. 하지만 29일 경기가 끝난 현재 샌디에이고는 45승31패로 서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호성적의 이유로 현지에서는 김하성을 꼽고 있다. 앞서 MLB.com은 눈에 띄는 메이저리그 2년 차 선수 중 하나로 김하성을 언급했다. 타격 성적은 좋지 않으나,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율 0.226, 4홈런 25타점 4도루, OPS 0.656으로 타격은 좋지 않지만,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이탈한 매니 마차도의 3루 공백마저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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