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리드시 39승 1무... 'ERA 0.72' 작은 거인 앞에 약속의 8회란 없다 [★고척]

고척=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6.29 21:35 / 조회 : 1167
  • 글자크기조절
image
키움 김재웅./사진=OSEN
'작은 거인' 김재웅(24·키움) 앞에 약속의 8회란 없었다. 또 한 번 키움의 승리를 지켜낸 김재웅은 키움의 올 시즌 7회 리드 시 무패 기록도 39승 1무로 하나 더 늘렸다.

김재웅이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김재웅의 호투와 이지영의 결승타로 1-0 승리를 거둔 키움은 4연승과 위닝 시리즈를 확정하고, 46승 1무 28패로 이날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던 3위 LG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반면 3연패로 루징 시리즈가 확정된 KIA는 38승 1무 34패로 4위를 유지했다.

양 팀 선발들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였다. 안우진(23·키움)은 7이닝 동안 공 108개를 던지면서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무실점 피칭을 했다. 양현종(34·KIA)도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같았으나,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으로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후반에 들어설 때까지 이어지던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7회말이었다. 선두 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김수환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김웅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지영이 바깥쪽으로 낮게 떨어지는 양현종의 체인지업(시속 133km)을 받아 쳐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키움 벤치는 1점을 리드를 안게 되자, 예상대로 김재웅을 올렸다. 이 경기 전까지 김재웅의 시즌 성적은 37경기(36⅔이닝) 2승 무패 20홀드, 평균자책점 0.74. 현시점 최고의 불펜 투수인 그를 두고 홍원기 키움 감독은 "보통 승부처는 8회에 많이 나온다. 지난해 조상우를 쓴 것도 그런 이유였다. 약속의 8회라는 말이 있지 않나. 김재웅 역시 마찬가지다. 가장 좋은 투수인 김재웅을 8회에 내는 것이 옳다고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국가대표 마무리 조상우마저 소환한 김재웅은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승택, 류지혁을 각각 우익수 뜬 공, 루킹 삼진으로 순식간에 돌려세웠다. 박찬호에게 좌중간 1루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이창진에게는 2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내주는 등 상위 타선에 고전하는 듯했다.

상대는 소크라테스 브리토. 슬라이더 두 개로 카운트를 잡더니 시속 140km 초반의 직구를 자신있게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꽂아 넣었다. 4구째를 건드린 소크라테스의 타구는 중견수 이정후의 글러브를 향해 빨려 들어갔고 KIA의 마지막 찬스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김재웅은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0.72로 낮추며 시즌 21홀드로 시즌을 이제 막 절반을 소화한 시점에서 키움 구단 좌완 불펜 역대 최다 홀드인 2020년 이영준의 25홀드까지 단 4개만을 남겨뒀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