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 해도 아찔' 김하성, 2년 연속 백업될 뻔했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6.29 07:43 / 조회 :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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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또 한번 백업으로 전락할 뻔했던, 생각만 해도 아찔한 지난 겨울의 기억이 다시 언급됐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팬들과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그중에는 지난 겨울 샌디에이고와 클리블랜드가 진지하게 논의했던 호세 라미레스(30·클리블랜드) 트레이드에 관한 것도 있었다.

벤자민이란 이름의 한 샌디에이고 팬은 "우리 팀이 라미레스를 영입하는데 얼마나 근접했었나? 그에 대한 대가로 누굴 클리블랜드에 내주기로 했었나? 만약 라미레스가 왔다면 어느 포지션에서 뛰었을까?"라는 질문을 했다.

애슬레틱은 "샌디에이고는 라미레스 영입에 많은 노력을 했고, 트레이드 대가로는 CJ 에이브람스가 메인을 장식했을 것이다. 여기에 윌 마이어스도 껴 있었다"면서 "라미레스가 클리블랜드와 연장계약에 합의하기 전 클리블랜드는 캑터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 패댁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마이어스의 연봉을 생각했을 때 더 많은 무언가가 껴 있었을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하지만 김하성으로서는 다행히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라미레스는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클리블랜드와 5년 1억 2400만 달러(약 1600억 원)의 연장계약에 합의했고 그러면서 트레이드 이적설도 완전히 끝났다. 주로 2루수와 3루수로 뛰었던 선수인 만큼 그가 샌디에이고로 합류했다면 김하성은 진지하게 타 팀 이적을 고려해야 했을지도 모른다.

애슬레틱은 "만약 라미레스가 왔다면 2루에서 뛰었을 것이다. 그말인즉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선발 유격수, 김하성이 벤치 역할을 맡았을 것이다. 아니면 크로넨워스가 1루로 뛰고 에릭 호스머, 루크 보이트가 지명타자로 나뉘어 뛰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라미레스 트레이드가 불발되고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수술로 개점휴업에 들어간 덕분에 김하성은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었다. 유격수로서 452이닝, 3루수로서 127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타티스 주니어와 마차도의 수비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있다. 개개인의 수비력이 메이저리그 평균 수비수보다 얼마나 높고 낮은지를 점수로 매긴 수비 지표 DRS(디펜시브 런 세이브)에서도 김하성은 6(유격수 4, 3루수 2)을 기록 중이다. 또한 fWAR(팬그래프 기준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도 1.4로 샌디에이고 야수 중 4번째다.

타석에서는 67경기 타율 0.225, 4홈런 26타점, OPS 0.658로 아쉬움이 있지만, 꾸준히 출장해 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전체 4위에 기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근 MLB.com은 "김하성은 올 시즌 부상 당한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것만으로도 뛰어난 2년 차 선수 명단에 포함될 가치가 있다"고 높게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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