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서 일본 만난다... 전희철 감독 "선수들 눈빛이 다르더라"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2.06.29 05:12 / 조회 :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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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농구 슈퍼리그(EASL) 인터뷰에 응하는 전희철 SK 감독. /사진=KBL 제공
KBL 대표로 동아시아 농구 슈퍼리그(EASL)에 나서는 전희철(49) 서울 SK 감독이 일본전 승리를 다짐했다.

전희철 감독은 28일 KBL을 통해 "지난 시즌 KBL 우승을 한 덕분에 운 좋게 EASL에 참가하게 됐다. KBL과 한국을 대표해서 EASL에 출전하는 만큼 우승에 도전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ASL은 '농구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로 한국, 일본, 필리핀, 대만 등 8개 팀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지역의 프로농구 리그를 뜻한다. 한국(KBL), 일본(B리그), 필리핀(PBA) 각각 상위 2팀과 홍콩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 대만 P리그+ 우승팀 등이 참가해 동아시아 최정상을 가린다.

참가 팀들은 오는 10월부터 2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팀별 6경기)를 치른다. 상위 4팀이 내년 3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4강 토너먼트(각 조 1·2위)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팀에는 100만 달러(약 12억 86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KBL에서는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SK,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 안양 KGC인삼공사가 대표로 출전한다.

SK는 우츠노미아 브렉스(일본), 베이 에이리어 드래곤즈(홍콩), 필리핀 PBA 준우승팀과 함께 B조에 배정됐다. PBA는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인 터라 어떤 팀이 EASL에 참가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전희철 감독은 "아직 상대 팀들 전력을 파악 하지 못했다"며 "구체적인 경기 일정이 잡히면 비디오 분석을 통해 전력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 필리핀 팀들은 조직력보다 개인 기량이 좋다. 저돌적이고 거친 농구를 한다.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 스타일의 농구를 한다"고 평가했다.

SK와 우츠노미아의 한일전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우츠노미아는 지난 시즌 일본 B리그 우승팀이다. 전희철 감독은 "2019년 터리픽12에 출전했을 때도 일본 팀과 맞붙었다. 일본 팀들과 경기할 때는 선수들 눈빛이 다르더라. 일본한테는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말이 있질 않나. 이번에도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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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농구 슈퍼리그(EASL) 인터뷰에 응하는 SK 허일영. /사진=KBL 제공
팀 포워드 안영준(27)의 입대로 전력이 약해진 것에 대해선 "타격이 크다. 지난 시즌 안영준·허일영(37)·최준용(28)이 돌아가면서 뛰어서 포워드 라인 출전 시간 분배와 체력 조절이 됐는데 올 시즌엔 힘들 것 같다"면서도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잘 메워줄 것이다. 어떻게든 안영준의 공백을 메워보겠다. 개인적으로 베테랑 허일영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허일영이 안 아프고 풀 시즌을 소화해야 팀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전희철 감독은 "체력 문제가 분명 생길 것이다. 예년보다 최소 6경기를 더 치러야한다. 한국에서 6경기를 더 하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홈 앤드 어웨이로 해외에 가서 경기를 해야 하는 터라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 "그렇다고 EASL 경기를 소홀이 할 수는 없다. 선수들 체력 관리를 잘 해줘야 할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SK 선수단은 현재 휴가를 보내고 있다. 오는 7월 11일 소집돼 본격적인 다음 시즌 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팀 베테랑 허일영은 "첫 대회에 출전하게 돼서 영광스럽다. KBL과 한국 농구를 대표해서 참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 경기 책임감을 갖고 뛰어야 할 것 같다"고 목표를 전했다.

그러면서 "가끔 유튜브로 일본 B리그 경기 하이라이트를 찾아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영상도 챙겨봤다. 우리와 맞붙게 될 우츠노미야엔 일본 대표팀 에이스 히에지마 마코토(32)가 있다. 마침 양국 리그 우승팀끼리 붙게 됐는데 1점 차든 10점 차든 꼭 이기고 싶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KGC는 류큐 골든 킹스(일본), 푸본 브레이브스(대만), 필리핀 PBA 우승팀 등과 A조에 편성됐다. 류큐는 일본 B리그 준우승팀이다. 푸본은 27일 끝난 대만 P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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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철 SK 감독.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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