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점을 해도 어떻게 ERA가 선동열급인가... 너무나 외로웠던 에이스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6.29 03:43 / 조회 :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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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가 28일 잠실 LG전에서 1회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에이스는 외로웠다. 사령탑의 우려대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결국 패배의 쓴맛을 봤다. 그가 패전의 멍에를 쓴 건 무려 2년 10개월 만이었다.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 구창모(25)의 이야기다. NC 다이노스는 28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0-5로 무릎을 꿇었다. NC는 4연패에 빠지면서 27승2무43패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9위.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패가 없었던 구창모의 등판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경기였다. 많은 좌타자들이 배치된, 짜임새 있는 LG 타선을 상대로 구창모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됐다.

경기 전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구창모가 아닌 타선이 문제다. 공격 쪽에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LG도 뛰어난 투수(케이시 켈리)가 선발로 나온다.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본다. 초반에 상황이 만들어지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점수를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사령탑의 걱정은 현실이 됐다. 구창모는 1회부터 실책(1루수 도태훈 포구 실책)을 범한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1실점 하며 어렵게 출발했다. 설상가상, 야수들은 켈리의 호투에 꽁꽁 눌린 채 6회까지 단 2개의 안타만 때려내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결국 4회에도 한 점을 허용한 구창모는 6회 마지막 타자인 이재원과 승부에서 투런포를 얻어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그의 성적은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 이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0.31을 기록 중이었던 구창모는 결국 평균자책점이 1.05로 상승했다. 하지만 4실점에도 불구하고 그의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1점대 초반. 그동안 구창모가 얼마나 대단한 투구를 펼쳤는지 알 수 있는 '선동열급' 평균자책점 기록이었다.

결과적으로 NC 타자들은 단 4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구창모는 그래서 더욱 외로울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6경기 만의 첫 패배. 더불어 지난 2019년 8월 28일 창원 KT전 이후 1036일, 약 2년 10개월 만에 패전 투수가 된 구창모였다.

개인 14연승 행진도 아쉽게 막을 내렸다. 구창모는 2019년 9월 15일 창원 삼성전부터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채 무려 14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2020 시즌에는 9승 무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일단 총 98개의 공을 뿌린 구창모는 삼성과 주말 홈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출전, 다시 5승 달성에 도전할 예정이다. 과연 구창모가 LG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완벽투를 펼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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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오른쪽)가 28일 잠실 LG전에서 6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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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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