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콘서트' 스태프 180명 호소 "오해 풀고 복귀하라" [전문]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6.28 15:19 / 조회 : 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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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모코.ent
가수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이 공연 기획사 모코.ent를 상대로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하면서 전국 투어 콘서트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콘서트 스태프들이 김희재와 소속사 측에게 "공연의 정상 개최를 위해 협조해 달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스태프들은 28일 모코.ent를 통해 "김희재 단독 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는 180명의 전 스태프들이 스카이이앤엠과 김희재님께 머리 숙여 호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김희재님과 스카이이앤엠과 두 번의 회의를 통해 김희재님과 논의된 큐시트를 확정하고 모든 준비에 돌입 후 스카이이앤엠 본부장님이 스케줄을 주기만 기다렸다"며 "김희재님은 음반 활동과 콘서트의 병행에 대해 우려하는 스태프들에게 '죽어도 좋습니다. 모든 스케줄을 소화할 테니 무조건 주세요'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고 이에 저희도 김희재님과 함께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지난 27일 스카이이앤엠이 모코.ent를 상대로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한 것이 알려진 뒤 "모두들 혼돈 속에 하루를 보냈다"며 "꼼꼼히 많은 것을 준비한 김희재님의 의견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모코.ent와 스카이이앤엠 간에 오해가 있다면 빠르게 풀어주고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음원 제공과 연습 일정(안무, 합주, 편곡)을 지금이라도 주셔서 콘서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모코.ent에서는 예정된 공연을 진행한다는 의지를 보내왔다"며 "이제 스카이이앤엠과 김희재님이 마음을 푸시고 저희를 위해서라도 연습에 복귀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24일 모코.ent를 상대로 계약무효를 내용으로 한 소장을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접수했다. 모코.ent는 김희재의 팬 콘서트, 전국 투어 공연 기획사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스카이이앤엠은 모코.ent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선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 사항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카이이앤엠은 지난 13일 내용증명을 통해 모코.ent에 지급이행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도 아티스트의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모코. ent는 "총 3회분의 출연료를 지난 1월 스카이이앤엠에 선지급했으나, 김희재 측은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단 한 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으며, 거듭된 요청에도 12일째 연락두절상태였다"고 맞섰다.

또한 "스카이이앤엠이 발송한 내용증명을 통해 뒤늦게 통보를 받았다"며 "내용증명을 통해 출연료 5회분을 지급할 테니 성의있는 연습 참여와 곡을 전달해달라는 요청을 보냈으나 단 한곡도 받지 못해 편곡팀이 2주동안 밤을 새워 곡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모코.ent가 전한 김희재 콘서트 스태프 호소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희 김희재 단독 콘서트 스태프 일동은 공연의 정상 개최를 위해 협조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 드리고자 합니다.

김희재 단독 콘서트에 참여하고 있는 180명의 전 스태프들이 스카이이앤엠과 김희재님께 머리 숙여 호소합니다.

저희는 김희재님과 스카이이앤엠과 두 번의 회의를 통해 김희재님과 논의된 큐시트를 확정하고 모든 준비에 돌입 후 스카이이앤엠 본부장님이 스케줄을 주기만 기다렸습니다.

김희재님은 음반 활동과 콘서트의 병행에 대해서 우려하는 저희 스태프들에게 "죽어도 좋습니다. 모든 스케줄을 소화할 테니 무조건 주세요"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고 이에 저희도 김희재님과 함께 꿈꾸던 무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6월27일 날벼락 같은 보도문을 보고 모두들 혼돈 속에 하루를 보냈습니다. 꼼꼼히 많은 것을 준비한 김희재님의 의견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코.ent와 스카이이앤엠 간에 오해가 있다면 빠르게 풀어주시고 스태프들을 위해서라도 음원 제공과 연습 일정(안무, 합주, 편곡)을 지금이라도 주셔서 콘서트를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모코.ent에서는 예정된 공연을 진행한다는 의지를 보내왔습니다. 이제 스카이이앤엠과 김희재님이 마음을 푸시고 저희를 위해서라도 연습에 복귀해 주시길 간곡히 호소합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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