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불치병 판정 강아지 입양 "큰 결정 감사하다"[스타이슈]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6.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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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 /사진=유기견보호소 개인봉사자 인스타그램
배우 김고은이 불치병 판정을 받은 강아지를 입양했다.

한 유기견보호소 개인봉사자는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치병 판정을 받은 강아지의 입양 소식을 전했다.


그는 강아지에 대해 "도깨비풀과 진드기를 무더기로 달고 들어왔던 우리 월이는 인적드문 곳에 유기되었던 아이였어요"라며 "간식 하나에 낯선 사람에게 제 발로 달려와 포획되던 6개월 추정의 순둥이"라고 떠올렸다.

이어 "어느순간부터 잘 걷고 잘 지낸다고 말씀해주셔서 꽃길만 가득할 줄 알았던 월이, 이번에 중성화하면서 뇌 mri를 찍었는데.. 기뇌증, 뇌탈출증이라는 병명의 불치병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라며 "수술하기에도 매우 위험한 병이고 딱히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어보인다고 해요"라고 심각한 상황을 전했다.

개인봉사자는 "평생 병을 안고 살아가야할 월이와 입양자님께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라며 "큰 결정해주신 김고은 배우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 월이 부디 아프지말고 평온만 가득하길 바랍니다"라고 김고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속 김고은은 환한 모습으로 강아지를 안아 들고 있다. 그의 행복한 모습이 엿보여 이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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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 /사진=유기견보호소 개인봉사자 인스타그램
◆ 이하 봉사자 글 전문

도깨비풀과 진드기를 무더기로 달고 들어왔던 우리 월이는 인적드문 곳에 유기되었던 아이였어요. 사람을 경계하던 모습이었지만 며칠 굶고 배고팠는지 간식 하나에 낯선 사람에게 제 발로 달려와 포획되던 6개월 추정의 순둥이.. (마지막 제보 사진)

입양홍보를 올린 다음날 월이를 한 눈에 알아봐주셨고, 입양 진행을 위해 기본 건강상태를 확인하던 중 아이가 제대로 걷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어요. 정확히는 고개가 왼쪽으로 기울어진 채 중심을 잘 잡지 못했어요.

귀 달팽이관에 문제가 있거나 (이 경우 약물로 치료 가능) 뇌에 선천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시 수의사 님의 소견이 있었고 입양자님이 월이를 직접 보시고는, 치료해주고 싶으시다고 데려가주셨는데요.

자기 몸 통제를 잘 하지못해 벽에 박고 넘어져 뇌진탕에 걸리기도 했고 알 수 없는 구토와 설사가 계속되어 입원/퇴원을 반복하다가, 이후 어느순간부터 잘 걷고 잘 지낸다고 말씀해주셔서 꽃길만 가득할 줄 알았던 월이, 이번에 중성화하면서 뇌 mri를 찍었는데.. 기뇌증, 뇌탈출증이라는 병명의 불치병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설마, 혹시나 했었는데 뇌에 문제가 있는 거였다니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입양자님은 얼마나 속상하셨을까요..

수술하기에도 매우 위험한 병이고 딱히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어보인다고 해요. 아직 너무 어리고 해맑은 우리 월이.. 좋은 곳 구경다니며 한참 뛰어놀 나이인데 조심조심 맘 졸이며 살아야한다니 짠해서 어떡하죠..

평생 병을 안고 살아가야할 월이와 입양자님께 많은 응원과 기도 부탁드립니다. 큰 결정해주신 김고은 배우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 월이 부디 아프지말고 평온만 가득하길 같이 빌어주세요.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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