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LG가 쫓아온다' 위기의 선두 천군만마, '방출 신화'가 돌아왔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6.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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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노경은.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SSG 랜더스에 천군만마가 돌아온다. 베테랑 투수 노경은(37)이 복귀한다.

SSG는 올 시즌 개막일로부터 6월 28일까지 74경기 연속으로 굳건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2위 키움과는 2경기차로 좁혀졌다. 3위 LG와는 3.5경기차다.


올 시즌 들어 가장 적은 승차다. 선두 수성의 대위기가 온 셈이다. 그래도 SSG에 호재가 있다. 바로 노경은의 복귀다. 노경은은 이반 노바(36)의 부재로 비어 있는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에 합류한다.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1군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노경은은 방출의 아픔을 딛고 SSG에 합류해 개막 10연승 고공행진에 앞장섰다. 개막 후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잠시 쉬어가야 했다. 4월 28일 롯데전에서 타구를 잡다 오른손 검지가 골절돼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 그 자리를 이태양(32)이 잘 메워줬지만 불펜진 약화로 이어지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노경은의 복귀 소식이 날아들었다. 노경은은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실전 점검을 마쳤다. 4⅔이닝을 소화했다. 손가락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당초 노경은을 한 차례 더 퓨처스리그 경기를 거치게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3일 두산전 우천 취소로 선발 로테이션 조정이 필요해진 데다 노바의 등판날 대체할 선수가 필요해져 노경은은 활용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노경은은 2군에서 30구, 50구까지 순차적으로 단계를 밟았다. 다음 등판에서 70개를 소화하고 올라오는 과정이었는데, 노바가 말소되면서 그 자리에 (노)경은이를 넣으려 한다. 70구 투구를 1군에서 하게 되는 셈이다. 전체적인 컨디션이 괜찮고, 제구 문제도 나오지 않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만났을 때도 노경은의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1군 복귀 준비가 다 됐음을 알린 바 있다.

윌머 폰트와 김광현이 이루는 원투펀치가 굳건하고 이태양과 오원석도 제 몫을 해주는 가운데 노경은까지 성공적으로 복귀하면 다시 '막강 선발진'을 내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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