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LG' 38홈런 외인 거포 "한국 컴백한다", 행선지는 SSG? 롯데?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6.28 07:56 / 조회 : 4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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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5일 두산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가 0-8로 뒤진 4회 추격의 솔로포를 친 뒤 포효하는 라모스의 모습.
LG 구단 역사상 최다 홈런 주인공인 로베르토 라모스(28)가 KBO 리그 무대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우스터 지역지 텔레그램&가제트의 조 맥도널드 기자는 28일 개인 SNS에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팀) 우스터 우삭스에서 뛰고 있는 로베르토 라모스가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KBO 리그 팀과 계약할 것으로 보인다(He'll likely sign in Korea)"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라모스는 지난 2020년 LG의 외국인 타자로 입단해 LG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2020 시즌 117경기에 출전, 타율 0.278, 38홈런 86타점 74득점 장타율 0.592 출루율 0.362로 맹활약을 펼쳤다. 38홈런은 LG 구단 역사상 최다 홈런 기록으로 남아 있다.

지난해 LG는 잠실서 무려 38개의 홈런을 때려낸 라모스의 장타력을 높이 평가하며 재계약했다. 하지만 좀처럼 허리 부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결국 2021 시즌 51경기에 나서 타율 0.243(185타수 45안타) 8홈런 25타점의 성적을 남긴 채 방출 통보를 받았다. 당시 LG는 외국인 타자를 저스틴 보어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방출 후 라모스는 "LG 트윈스를 가슴으로 응원하겠다. 저와 제 가족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응원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 제가 LG 구단에 큰 힘을 드리지 못해 이렇게 결정을 내려주신 부분에 대해 이해한다"고 한글로 작별의 글을 남기며 많은 LG 팬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후 라모스는 재활에 전념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승격에 실패한 채 마이너리그 트리플A 39경기서 타율 0.158(120타수 19안타) 5홈런 16타점 21볼넷 54삼진 OPS 0.628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LG 시절과 마찬가지로 1루수로 가장 많은 28경기를 소화했다.

현재 새 외국인 타자를 물색하고 있는 팀은 SSG와 롯데 정도가 꼽히고 있다. SSG는 외국인 타자 크론이 61경기서 11홈런과 함께 타율 0.229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또 피터스는 71경기서 타율 0.216, 11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SSG는 1위를 달리고 있어 외인 교체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어느 팀보다 높다. 과연 라모스가 다시 한국 무대를 누빌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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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 레드삭스로 향했던 라모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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