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숨은 대반전→2군은 1위 폭격중 "4할 비밀병기+스페셜리스트까지 준비한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6.28 03:31 / 조회 : 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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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단.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최하위로 처진 한화가 2군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일단 기대할 만한 선수들이 제법 기다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선두 SSG 랜더스를 상대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한화 선발은 새 외국인 투수인 예프리 라미레즈(29). 라미레즈는 지난 21일 잠실 LG전에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2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몸에 맞는 볼 2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번이 한국 무대 두 번째 등판이다.

이에 맞서 SSG는 오원석을 선발로 내세운다. 오원석은 올 시즌 5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한화 상대로는 2경기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매우 강했다.

한화는 라미레즈에 이어 또 다른 새 외국인 선수인 펠릭스 페냐가 이미 팀에 합류했다. 만약 외국인 원투 펀치와 함께 김민우와 윤대경, 장민재까지 5인 선발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경우, 후반기 반격을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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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라미레즈.
유망주들이 실력을 키우고 있는 2군에서도 가능성 있는 얼굴들이 보이고 있다. 한화는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서 50경기를 치른 가운데, 26승2무22패를 올리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1군 팀이 꼴찌인 것과 비교하면 분명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야수 쪽에서는 김민기(23)가 가장 눈에 띈다. 김민기는 영원초(영등포리틀)-선린중-덕수고를 졸업한 뒤 2018년 한화(2차 7라운드 64순위)에 입단했다. 이듬해 11월 현역으로 입단한 그는 올 6월에 제대했다. 한화 구단은 "크지 않은 신장(172cm)에 파워와 주력, 근성까지 갖춰 같은 포지션의 레전드 정근우를 떠올리게 하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옆구리 부상 끝에 재활을 마친 그는 5월 말부터 퓨처스 팀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그런데 성적이 빼어나다. 16경기서 타율 0.418(55타수 23안타) 6타점 8득점 1도루 7볼넷 10삼진 장타율 0.473 출루율 0.469로 맹활약하고 있다. 최원호 퓨처스팀 감독은 "체구가 작지만 파워가 좋다. 공격력을 기대할 수 있는 내야수"라며 "2루수가 주 포지션인데, 내야 공백에 대비해 3루수와 유격수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기는 앞서 구단을 통해 "1군에 가려면 공격력은 당연하고, 수비 또한 잘해야 한다. 나는 아직 1군서 3할을 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다. 내야 여러 포지션에서 백업 수비수로 팀에 도움이 되려고 준비하는 중"이라면서 "제 장점은 강한 승부욕이다. 롤모델인 정근우 선배님처럼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투수 쪽에서는 1군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불펜 자원들을 상황에 맞춰 훈련시키고 있다. 최원호 감독은 최근 대전에서 수베로 감독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최 감독은 "(수베로 감독이) 좌타자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래서 좌완 중 슬라이더가 좋은 이승관, 이충호, 임준섭, 오세훈 등을 좌타자 상대 원 포인트 릴리프로 기용해 보려고 한다. 또 김재영을 중간 계투로 터프한 상황서 기용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화는 SSG와 주중 3연전을 치른 뒤 주말엔 고척으로 이동해 키움을 상대한다. 시즌이 막 반환점을 돌려고 하는 시점에서, 한화가 앞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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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코칭스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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