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G 연속 침묵, 경쟁자 2타점 2루타 눈도장 '쾅'... SD 2연패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6.27 08:33 / 조회 : 1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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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AFPBBNews=뉴스1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긴장해야 할 듯 싶다. 경쟁자 C.J. 에이브람스(22)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장타를 신고하며 좋은 타격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2경기 연속 침묵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미국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28에서 0.225로 하락했다.

최근 주전 3루수 매니 마차도(30)의 부상 이탈로 샌디에이고의 내야가 재편되고 있다. 대체 1순위 자원은 김하성이다. 콜업된 유망주 C.J. 에이브람스는 유격수로 선발 출장 중이다. 하지만 마차도가 돌아오면 김하성과 에이브람스가 유격수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3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3회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사구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2아웃이 됐지만 에릭 호스머의 중전 안타로 1, 3루가 만들어졌다. 이후 오스틴 놀라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다음 노마 마자라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김하성 역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만루 기회를 이어줬다. 다음 타자가 에이브람스다. 에이브람스는 초구 볼을 지켜본 뒤 연거푸 파울을 쳤다. 필라델피아 선발 카일 깁슨의 4구째 커브를 정확히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다. 싹쓸이 3루타가 될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런데 공이 한 번 튄 뒤 담장을 넘어가 2루타가 됐다. 김하성은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2루타 선언으로 다시 3루로 되돌와야 했다. 그래도 의미있는 장타였다. 이 한 방으로 선발 투수를 강판시켰다.


김하성은 팀이 5-3으로 6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나섰다. 볼카운트 2-1에서 바뀐 투수 닉 넬슨 4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샌디에이고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펜이 방화를 저질렀다. 선발 다르빗슈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날렸다. 나빌 크리스맷이 7회 카일 슈와버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8회에도 1점을 더 내줬다.

김하성은 5-7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3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았다. 타점 기회서 바뀐 투수 호세 알바라도의 4구째 싱커를 잘 받아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안타를 치지 못하고 2경기 연속 침묵했다.

반면 에이브람스는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9회초 한 점 더 내줘 5-8로 졌다. 45승30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2연패에 빠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44승26패)를 추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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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에이브람스가 27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3회말 2사 만루서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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