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종국과 지인들의 축구 경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종국은 딘딘과 남창희를 소환해 개그맨 팀과 축구 경기를 했다. 하지만 남창희는 "10년 간 5분 이상 뛴 적이 없다"더니 금세 "난 더이상 안 될 것 같다"고 쓰러져버려 폭소를 안겼다. 이때 축구장에는 김종국의 조카인 가수 소야가 등장했다. 김종국이 앞서 남창희와 축구 게임으로 소개팅을 약속했던 것.
남창희는 이에 눈도 못 마주치고 부끄러워 하다 갑자기 "저 원래, 알죠 형. 인천의 메시였다"라며 투지를 불태워 웃음을 안겼다. 남창희는 축구를 하는 내내 계속 소야의 곁을 떠나지 않으며 그녀에게 날아오는 공을 피하는 등 열성을 다했지만, 이후 김종국과 함께 한 식사 자리에서는 의외의 복병이 등장했다.
이는 바로 딘딘이었다. 딘딘은 소야가 군대 선임의 지인이라는 연결고리를 어필하며 계속해서 은은한 매너를 자랑해 소야를 심쿵하게 했다. 반면 남창희는 소야와는 눈도 못 마주치면서 김종국에게 계속해서 아첨하는 등 방향을 제대로 잘못 잡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때 딘딘은 소야에 몰래 사이다를 가져다 주며 "형이 계속 둘만 얘기하니까 심심해하시지 않냐"고 핀잔을 줬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김종국은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남창희에 "애가 약간 쪼다(?) 끼가 있네"라며 고개를 저었고, 딘딘은 이에 소야 번호까지 물어보며 "제가 사랑 앞에서는 불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종국은 결국 소야의 번호를 걸고 팔씨름을 하라고 말했으나, 당연히 이길 줄 알았던 남창희는 딘딘에게 너무 쉽게 패해 충격을 안겼다. 딘딘은 여유로운 미소로 소야의 번호를 획득했다.
이에 딘딘 모친은 "딘딘은 여자친구가 생기면 저한테 소개를 꼭 시켜준다. 통화하다 전화도 바꿔주고 집에도 같이 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딘딘 모친은 여자친구로 기억나는 사람이 "중학교 때부터 하면 열 명도 넘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이에 짖궂게 "통화만 했던 그 분이 TV에 나올 땐 어떻냐"고 말했고, 딘딘 모친은 순순히 "솔직히 내 자식이랑 같이 좋아했던 친구니까 잘 돼서 나오면 좋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호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