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성·떼창도 부활..다시 관객과 만나기 시작한 가요계[2022 가요 상반기②]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2.06.28 08:00 / 조회 : 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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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aespa) 지젤, 윈터, 카리나, 닝닝이 26일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동아리회관 앞 광장에서 진행된 '2022 대동제 축제'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2.05.26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코로나 팬데믹으로 긴 암흑기를 보낸 가요계에 올해 상반기부터 다시 볕이 들고 있다.

지난 2년 념게 이어진 코로나19는 가요계에 많은 시련을 안겼다. 여기에 수시로 바뀌는 방역 지침은 가요계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어렵사리 준비했던 콘서트, 행사 등은 개최 직전 무산되거나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다.

그 속에서 가요계는 온라인 행사, 영상통화 팬사인회 등 여러 언택트 소통 방식을 찾아내며 자구책을 모색해왔다. 그러나 일부 대형 기획사들을 제외하고 중소 기획사들은 자금력과 기술력 등에서 온라인 소통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가요계 위기는 더욱 심각해져갔다.

하지만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되고 대면 행사가 가능해지며, 마침내 가요계가 정상화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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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잔나비가 1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진행된 2022 뷰티풀 민트 라이프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뷰티풀 민트 라이프는 올해로 13년째 이어지는 봄을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2022.05.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먼저 팬데믹 기간 꽁꽁 얼어붙었던 공연계는 대형 페스티벌 재개로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 5월에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22', '피크 페스티벌 2022' 등이 연이어 열리며 엔데믹 시대가 도래했음을 체감케 했다. 이밖에도 지난 26일에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워터밤 서울 2022'가 3년 만에 열렸으며, 하반기에는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등도 개최를 앞두고 있다. 다만 공연 관계자는 "야외 공연의 수요는 늘었지만, 아직 실내 공연에 대한 관객들의 불안감이 여전해서 티켓 판매가 저조하다"면서 "완벽한 정상화가 되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방송사 음악방송들도 2년 3개월 여만에 관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은 지난 5월 줄줄이 공개방청 재개를 알렸다. 이로 인해 팬데믹 기간에 데뷔했던 신인 아이돌들은 이제야 비로소 관객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K팝 아이돌 가수들도 다시 해외로 나선다. (여자)아이들,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등이 최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시작했으며, NCT 127도 일본에서 돔 투어를 마치고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이밖에도 슈퍼주니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이달의 소녀, ITZY, 드림캐쳐 등이 월드투어 개최 소식을 알렸다.

공미나 기자 mnxox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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