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오른쪽)과 브렛 필립스. /AFPBBNews=뉴스1 |
미국 탬파베이 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모든 탬파베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위해 공기청정기를 선물했다"고 전했다.
한 대당 20만 원이 넘는 공기청정기를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와 코치들에게 모두 돌리려면 수백만 원의 돈을 지출해야 한다. 그럼에도 최지만은 거리낌 없이 소비에 나선 것이다.
이는 이제 팀 내에서 중심선수가 된 최지만의 위상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7번째 시즌인 올해 최지만은 탬파베이와 연봉 320만 달러(약 41억 원)에 계약했다. 그는 팀 내에서 코리 클루버(800만 달러)와 브룩스 레일리(425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 고액연봉자가 됐다.
최지만은 연봉에 부응하는 호성적을 내고 있다. 26일까지 시즌 51경기에 출전한 최지만은 타율 0.285 6홈런 34타점 OPS 0.848를 기록 중이다. 리그 평균 OPS를 100으로 하는 OPS+는 무려 151이 나왔다. 평균적 타자보다 50% 이상 좋은 수치인 것이다.
휼륭한 성적과 더불어 쇼맨십까지 보여주는 최지만은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인 어라운드더다이아몬드에 따르면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연고지인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로 오르기도 했다.
이런 최지만의 통 큰 선물에 동료 선수들도 감탄했다. 외야수 브렛 필립스는 매체에 "왜 (최지만이) 선물했냐고? 그는 훌륭한 팀 동료이기 때문이다"며 호의적인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