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조수미 "우리나라는 될 나라"..'Champions'[★밤TView]

황수연 기자 / 입력 : 2022.06.26 20:25 / 조회 : 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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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조수미가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Champions'을 다시 한 번 불렀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조수미가 사부로 등장했다. 이날 조수미는 세계적인 소프라노로 활동하며 전 세계 음악 거장들과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수미는 "친구들은 많은 편이다"라며 파바로티에 이어 자이언트 도밍고, 보첼리와의 인연을 전했다. 조수미는 보첼리와의 에피소드로 "이태리에서 비행기를 같이 타고 오는데 어두운데 13시간을 타고 가니까 음식도 입에 넣어주고 했다"며 "하트 모양 디저트가 있길래 입에 넣어줬는데 그게 고추냉이였다"는 에피소드를전했다. 조수미는 당시 보첼리가 "먹자마자 소리를 지르고 물을 찾고, '솔직히 말해봐 일부러 그런거지'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조수미에게 카라얀과의 인연에 대해 질문했고 이에 조수미는 "세계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세계적인 지휘자고 지금은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전날까지 함께 공연을 했다"고 전했다. 조수미는 "이분을 신이라고 불렀다"며 "어렸을 적 카라얀 포스터를 붙여 놓고 아침에 '굿모닝 마에스트로', 자기 전에는 '굿나잇 마에스트로'라고 했는데 너무 운명적으로 카라얀 비서에게 오디션 보고 싶다는 연락이 왔다. 이거는 말도 안 되는 운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수미는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조수미는 "네 살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는데 너무 어렸을 때부터 8시간 피아노를 안 치면 방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악가가 꿈이었던 조수미의 어머니는 자신이 못 이뤘던 꿈을 딸이 대신 이뤄주길 바랬다고 전했다. 어머니에 대한 회고를 하며 조수미는 "어머니는 항상 저를 대할 때 딸이라고 대하지 않았다. 한 명의 아티스트로서만 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머니에 대한 응어리들도 조수미는 유학을 간 5년 동안 편지를 주고 받으며 풀렸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해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이야기하며 조수미는 코로나19로 인해 임종도 지키지 못 했다며 "어머니가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도 오지 말라고 하셔서 못 갔었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키는 것보다 제가 공연을 하기로 한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셨다"고 전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조수미는 공연을 하며 아버지를 위한, 어머니를 위한 헌정 공연을 했던 것을 전했다. 조수미는 공연 중에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앙코르 곡으로 '아베마리아'를 불렀다고 전했다. 이어 조수미는 "제가 작년 5월에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기 전에 '나의 어머니'라고 어머니를 위한 콘서트를 열었다. 'Mother'라는 앨범도 냈고. 왜 하필 돌아가시기 직전에 '어머니'라는 주제로 콘서트를 했을까. 그렇게 해서라도 어머니를 위해 뭔가를 만들어 드렸다는 게 조금은.."이라며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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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사부일체' 방송 화면 캡처
이날 조수미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한 사람 한 사람이 내 자신의 챔피언이다 이런 느낌으로 '챔피언'을 노래해보자"고 말했고 이에 강승윤은 놀라며 "그거 부른다고요?"라고 되물었고 양세형 역시 "선생님께 배워서요?"라고 물었다. 은지원 역시 "개인 레슨 해보신 적 있냐"고 물었고 이에 조수미는 "저는 개인 레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은지원은 "영광인 줄 알라"며 으름장을 놨고 양세형이 "형이 뭔데요"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조수미의 특별 레슨을 받는 멤버들은 티격태격하며 레슨을 받았다. 오늘의 특별 파바로티 역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조수미 음역대 평가로 "내가 생각하기에 오늘의 파바로티는 이승기다"라고 했고 이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반발했다. 은지원은 강승윤을 가리키며 "얘는 지금 천국을 갔다 왔다고"라며 억울해 했다.

이에 이에 이승기는 더 높이 고음을 내 보겠다고 했고 조수미가 괜찮겠냐고 하자 양세형은 "왜 주인공처럼 이승기만 챙기냐"고 말해 웃음을 모았다. 결국 아무도 반박하지 못할 정도로 고음을 지른 이승기가 이날의 파바로티를 맡았고, 조수미는 각 파트별 레슨을 진행했다. 하지만 조수미는 시범을 한 번 보이며 "오케이?"했고, 이에 은지원과 김동현은 어리둥절하며 제대로 따라가지 못 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시작된 무대에서 조수미는 지난 2002년 월드컵 오프닝을 연상시키며 "우리나라는 될 나라입니다. 되고야 말 나라입니다. 이 노래를 통해서 여러분께 기와 에너지와 멋진 미래를 선사해 드리겠습니다. Champions"라는 인사와 함께 무대를 시작했다. 조수미와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가슴뜨거운 무대로 잊지 못할 감동을 다시 한 번 선사했다.

황수연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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