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X이찬원 또 만날까..'오히려 좋아', 정규 편성 기대감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2.06.25 09:03 / 조회 : 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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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좋아 / 사진=MBC 오히려 좋아
'환승 인생, 오히려 좋아'(이하 '오히려 좋아')가 2회로 마지막을 장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오히려 좋아' 2회에서는 '환승 센터장' 장윤정과 '찬또내비' 이찬원이 안내하는 새로운 '환승 선발대'들의 영상이 공개됐다.

2회의 포문을 연 환승객은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었다. 공연을 앞둔 그녀는 동료 가수 김태연과 김의영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남편과 통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신이 최고"라며 달달한 멘트를 날린 남편으로 인해 양지은은 시청자들의 부러움도 독차지했다고.

스케줄 없이 쉬는 날, 친동생과 함께 식사하던 양지은은 과거 당뇨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위해 21살 어린 나이에 신장 이식 수술을 했던 가족사를 공개하며 효녀 가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서 그녀는 수술 후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소리를 할 수 없었던 상황을 언급하며, 그때가 인생의 첫 슬럼프였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했다.

한편 제2의 엄마, 국악 스승 김순자 명창을 만나기 위해 목포를 찾은 양지은은 직접 선생님을 위한 다과상을 준비했다. 상차림을 자랑스레 소개하는 그녀에게 머리 좀 묶으라며 잔소리하는 선생님으로 인해 MC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렇듯 엄격한 스승이지만, 과거 어려운 집안 환경으로 힘들어했던 양지은을 위해 수업료를 받지 않는 등 많은 도움을 준 선생님의 사연도 공개되어 장윤정은 감탄을 쏟아냈다. 이어 선생님은 트로트로 전향한 그녀를 응원하지만, 국악을 계속 이어가길 바라는 아쉬웠던 마음을 고백하며 양지은을 친자식처럼 생각했던 마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녀는 선생님과 함께 오랜만에 판소리를 부르며 국악 실력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의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선생님에게 한복 선물을 해드리는 등 목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환승객은 서핑이 좋아서 직장인 생활을 접고 과감히 양양으로 떠나 서핑숍을 운영하고 있는 두 부부였다. 그들은 직장인이라면 상상도 하지 못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특히 딩크족이었던 부부가 양양에서 생활하게 되며 아이를 낳고, 심지어 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모습은 워킹맘, 워킹대디들의 부러움을 사기 충분했다.

서핑숍 대표들의 하루 첫 일과는 회의. 하지만 이들이 하는 회의는 직장에서 하는 회의와는 사뭇 다른 자유로운 분위기로 이어졌다. 회의 진행 중, 보드 거치대를 수리하자는 아내의 제안에 모른 척 외면하는 두 남자의 모습은 모두를 웃게 했는데, 특히 그들의 "굳이? 오늘"이라는 회피형 대답을 들은 장윤정이 "남편들은 다 똑같다"고 말하며 이찬원을 폭소케 했다.

한편, 서핑이 좋아서 서핑숍을 차렸지만, 손님을 맞이하고 강습하느라 정작 본인들은 서핑을 즐길 시간이 없는 삶을 토로하며, 취미가 직업이 되어 안 좋은 점을 밝혔다. 장윤정은 이에 공감하며, 행사를 즐기면서 술을 마시는 관객들을 보면 자기도 참기가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렇듯 아쉬운 점도 있는 생활이지만, 비수기에는 서핑숍 문을 닫고 따뜻한 나라로 떠나 서핑을 즐기고 온다고 말하며 시청자들의 로망에 불을 붙였다.

또한 직장인일 때는 몰랐던 자영업의 현실적인 고충을 털어놨다. 세세한 것 하나하나 모든 것을 신경 써야 함은 물론,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지 않는 탓에, 수입이 없는 시기에는 직장인 시절 규칙적으로 받던 월급이 그립기도 하다고 말해 자영업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단점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다는 행복감 등, 장점이 더 많은 삶에 이들은 만족했다. 이어 퇴근 후 나란히 앉아 바다를 보며 맥주를 마시는, 모두가 부러워할 장면으로 행복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예비 환승객'들에게 희망을 품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은 '오히려 좋아'의 MC를 맡은 장윤정은 "두려움보다는 설렘을 갖고 도전해보는 게 좋은 것 같다"고 밝히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파일럿으로 출발한 '오히려 좋아'가 정규 편성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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