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미노, 분노와 후회로 살았는데…클롭 감독 최악의 영입일까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2.06.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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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가 리버풀을 떠난다.

미나미노는 지난 2020년 725만 파운드(약 115억원)의 이적료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공격수 보는 눈이 좋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선택이었고 투자 금액도 크지 않아 결말이 어떨지 큰 관심을 모았다.


미나미노는 2년 만에 리버풀을 떠날 예정이다. 프랑스 AS모나코와 이적이 임박했다. 리버풀은 미나미노를 보내면서 옵셥 포함 최대 1550만 파운드(약 246억원)의 이적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원금 이상을 손에 넣게 됐다.

미나미노는 리버풀서 55경기를 뛰며 14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는 컵대회 위주로 나서 7골을 넣으면서 FA컵과 카라바오컵 우승의 주역이었다. 그러나 컵대회 활약은 리그 주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디오구 조타, 루이스 디아스에게 밀렸다.

리버풀서 야망이 컸던 미나미노는 최근 일본 '산스포'와 인터뷰에서 내가 뛴 경기들은 관심이 적은 경기들 뿐이었다. 경기에 나서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도 돌아오는 건 없었다. 난 나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난 팀이 아닌 개인을 위해 뛰고 있었다"며 "매일 후회와 분노 속에 살았다. 그래도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긴 했다. 실망스러웠지만 보람찼다. 앞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리버풀 생활을 정리했다.


아쉬움만 남긴 미나미노가 클롭 감독에게 가장 큰 실패작일까. 영국 언론 '미러'는 다르게 생각했다. 미러는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 온 이후로 미다스의 손을 증명했다. 그러나 미나미노는 원하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면서 "그렇다고 미나미노가 클롭 감독이 집권하고 최악의 영입과는 거리가 멀다"고 고군분투를 인정했다.

오히려 미러는 클롭 감독의 최악의 선택으로 로리스 카리우스, 스티븐 코커, 도미닉 솔란케, 마르코 그루이치, 벤 데이비스 등 5명을 꼽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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