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美서 통한다던 154km 투심이 말을 안 듣다니, 속절없는 역전패 [★수원]

수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6.24 22:14 / 조회 :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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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우영이 24일 수원 KT전에서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 1사 1,3루서 자동 고의 4구라는 승부수까지 던졌으나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최강의 불펜을 자랑하던 LG가 역전패를 당했다.

LG 트윈스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원정 경기서 6-9로 역전패했다. 이날 승리한 KT는34승2무34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리그 순위는 5위. 반면 LG는 40승1무29패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3위다.

LG는 3-2로 앞선 5회 2점을 달아나며 5-2를 만들었다. 곧바로 이어진 5회말 2점을 내주긴 했으나 6회초 다시 1점을 뽑으며 6-4 리드를 잡았다. 이제 LG의 막강한 불펜이 기다리고 있었다. 2점 차 리드를 잘 지키면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수 있는 순간. LG로 승부가 기우는 듯했다.

하지만 믿었던 불펜이 흔들렸다. 7회말 KT의 공격. LG는 이정용에 이어 세 번째 투수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1사 후 장준원에게 좌월 홈런, 후속 심우준에게도 또 좌월 홈런을 얻어 맞았다. 순식간에 점수는 6-6 동점이 됐다. 김진성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여기서 LG는 정우영을 올렸다. 정우영은 이 경기 전까지 1승 무패 16홀드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LG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최강 불펜 투수였다. 최근 정우영의 투심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말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 사이에서 나올 정도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상대 팀의 외국인 타자들도 정우영의 투심 하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인정할 정도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믿었던 그의 투심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는 마운드에 올라오자마자 배정대를 상대로 볼 4개를 연속해서 던졌다. 모두 투심이었다. 이어 알포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린 정우영. 여기서 LG 벤치는 앞서 홈런 1개가 있었던 강백호를 자동 고의 4구로 거르는 대신 박병호와 승부를 택했다.

일단 LG 벤치의 초강수는 통하는 듯했다. 박병호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3루 주자를 홈에서 포스 아웃시켰다. 2아웃. 이제 위기 극복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1개였다.

그러나 이후 승부서 결국 정우영이 밀리고 말았다. 장성우가 정우영의 154km 투심을 제대로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8-6. 이어 나온 황재균마저 정우영을 상대로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며 9-6까지 달아났다.

결국 정우영은 여기서 마운드를 김대유에게 넘길 수밖에 없었다. 이날 찍힌 정우영의 최고 구속은 154km. 구종은 투심. 하지만 KT 타자들을 상대로는 통하지 않았다. 늘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정우영도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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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준원(왼쪽)과 LG 유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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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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