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러브콜에도 이적 '고심'... 레알 6년째 '조연 설움' 탓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6.2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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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마르코 아센시오. /AFPBBNews=뉴스1
레알 마드리드 마르코 아센시오(26)가 리버풀의 러브콜에도 이적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풀 공격진이 워낙 쟁쟁한 탓에 자칫 레알 마드리드에서 겪었던 제한적인 출전 시간 설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탓이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4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다르윈 누녜스 영입 이후 아센시오까지 품어 공격진 구성을 마치고 싶어 한다"면서도 "그러나 정작 아센시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상황이 반복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최근 사디오 마네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공격진 보강이 필요해진 상황. 마침 레알 마드리드와 아센시오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아센시오가 영입 타깃으로 올랐다. 클롭 감독은 지난 2019년에도 아센시오 영입을 추진했다가 레알 마드리드의 거부로 영입에 실패한 바 있는데, 이번에도 다시 한번 그에게 러브콜을 보낼 만큼 그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의 러브콜은 선수 입장에선 더없이 반가운 일. 그러나 아센시오만큼은 리버풀의 이같은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제한적일 가능성이 큰 출전시간이 반복될 것을 우려해 이적을 고심하고 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

실제 아센시오는 지난 2016~2017시즌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6시즌 동안 준주전급으로만 뛰었다. 리그 출전 시간이 1900분을 넘겼던 시즌이 없을 정도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1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선발은 19경기였다. 그럼에도 리그 10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긴 했지만, 꾸준하게 선발로 뛰지 못했던 흐름은 그에겐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문제는 리버풀 공격진 역시도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하다는 점. 리버풀로 이적하더라도 앞선 레알 마드리드에서 겪었던 아쉬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지난 6년의 설움을 털어내고, 이제는 자신이 중심이 될 만한 팀으로 이적해 더 꾸준하게 출전하고 싶은 게 아센시오의 계획인 셈이다.

매체는 "리버풀엔 모하메드 살라를 비롯해 루이스 디아스, 디오구 조타에 누녜스까지 쟁쟁한 공격수들이 있는 만큼 아센시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겪었던 상황이 또 일어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주인공이 될 팀을 찾는 아센시오에겐 너무 치열한 경쟁구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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