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웃으면서 떠난다... 새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6.23 21:22 / 조회 : 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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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스티븐 베르바인(왼쪽).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25)의 네덜란드 아약스 이적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토트넘에선 사실상 쫓겨나는 듯한 모양새지만, 아약스가 자신의 영입을 위해 들인 이적료를 감안하면 베르바인 입장에서도 당당하게 새 도전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네덜란드 텔레그라프 마이크 베르베이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아약스가 베르바인의 영입을 위해 구단 역대 이적료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며 "계약에 시간이 더 걸릴 수는 있겠지만 아약스가 결국 베르바인을 영입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특히 베르바인 영입을 위해 아약스 구단은 지난해 1월 세바스티앙 할러(28) 영입 당시 들였던 구단 최고 이적료인 2500만 유로(약 343억원)보다 많은 이적료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약스 구단이 베르바인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고스란히 여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바람에 방출 대상에 오른 뒤 결국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긴 하지만, 베르바인 입장에선 '구단 최고 이적료 선수'라는 타이틀과 함께 아약스 유니폼을 입게 된 셈이다. 토트넘 방출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웃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베르바인은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로 이어지는 공격진에 완전히 밀리면서 조커 자원으로 전락했다. 가끔씩 교체로 나서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꾸준한 출전을 위해선 결국 토트넘을 떠나는 선택이 불가피했다. 특히 네덜란드 대표팀에선 핵심적인 자원이다 보니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마저도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찾아 그의 이적을 추진했을 정도다.


실제 이적시장에 나온 베르바인 영입을 위해 가장 적극적이었던 구단은 아약스였고, 결국 구단 최고 이적료를 들여 그의 영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베르바인이 네덜란드 리그로 돌아가는 건 지난 2020년 1월 아인트호벤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2년 반 만이다. 영국 더부트룸은 "비록 토트넘에선 일이 잘 풀리진 않았지만, 네덜란드로 돌아가게 되면 대스타가 될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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