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롯데 레일리, 아직도 부산 사투리... 최지만 부를 때 "마!"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2.06.25 00:05 / 조회 : 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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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투수 레일리. /AFPBBNews=뉴스1
[세인트피터스버그(미국 플로리다주)=이상희 통신원] "롯데에서 뛰었던 레일리 형이 너무 웃기고 재미 있어요."

탬파베이 1루수 최지만(31)이 동료 투수 브룩스 레일리(34)에 대해 이야기하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레일리 형이 롯데에서 뛰어서 그런지 부산 사투리를 잘 한다"며 "가끔 나를 부를 때 '마!'라고 할 때도 있다"고 전했다. 부산에서 '마'는 표준어 '야'처럼 친한 사이의 호칭으로도 쓰인다.

최지만은 이어 "또 클럽하우스 내 식당에서 만나면 나에게 처음엔 한국 말로 '많이 드십시오'라고 했다가 '아니지, 네가 나보다 어려서 동생이니까 많이 먹어'라고 한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레일리는 2015~2019년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통산 48승을 올렸다. 한국 생활을 마치고 2020년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호투를 펼쳐 그 해 개막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이후 휴스턴으로 옮겨 2021년 불펜투수로 58경기 49이닝 2승 3패 10홀드 2세이브의 호투를 펼친 레일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탬파베이와 2년 1000만 달러(약 124억원)에 계약하며 최지만의 팀 동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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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시절의 레일리. /사진=OSEN
최지만은 "레일리 형이 투수여서 야수인 나와 일정이 전혀 다르다. 경기가 시작되면 형은 불펜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더그아웃에서 만날 일도 없다"며 "가끔 클럽하우스 내 식당에서 만나면 한국 이야기를 하는데, 한식을 먹을 때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등 국물이나 찌개가 없으면 못 먹는다고 할 정도로 한국 음식 마니아이다. 쌈장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레일이 형이 부대찌개는 싫어한다고 하더라. 이유는 찌개 안에 있는 가공육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또 형과 달리 형수는 소주를 정말 좋아한다고 들었다. 최근 뉴욕 원정경기 때 한식당에 팀 동료인 외야수 브렛 필립스(28)와 함께 갔는데 레일리 형이 그 소식을 나중에 듣고 '다음에는 나랑 함께 가자'고 했다"며 "조만간 레일리 형과 함께 한식을 먹으러 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탬파베이 전력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맹활약 중이다. 레일리는 24일 현재 24경기에 등판해 20⅓이닝 1승 무패 10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최지만 또한 시즌 49경기에서 타율 0.293, 6홈런 34타점을 기록 중이다. 타점은 팀 내 1위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87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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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최지만.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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