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위용 더 빛난다' 같은 EPL 득점왕 대표팀서 맹비난 '비교되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6.23 03:31 / 조회 : 10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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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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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표팀 모하메드 살라. /AFPBBNews=뉴스1
모하메드 살라(30·리버풀)가 이집트 내부에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리버풀에서 뛸 때와 대표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극명하게 비교된다는 것이다. 새삼 대한민국 대표팀을 위해 늘 투혼을 불사르는 손흥민의 헌신이 더욱 위대해 보인다.

일본 축구 매체 풋볼존은 22일 "하산 셰하타(73) 전 이집트 대표팀 감독이 살라의 클럽과 대표팀의 경기력 차이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셰하타 전 감독은 이집트 TV 사다 엘-바라드와 인터뷰에서 "살라는 리버풀과 달리 이집트 국가대표팀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아무 것도 한 게 없다"며 날을 세웠다.

살라는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 개인적으로는 '월드 클래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표팀으로 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그가 속한 이집트 대표팀은 세계적인 축구 강호들과 거리가 멀다. 최근(3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2위로, 한국(29위)보다 세 계단 아래에 위치해 있다.

어쩌면 한국과 이집트 모두 비슷한 운명이다. 비록 세계적인 강호는 아니지만, 독보적인 월드 클래스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

그런데 손흥민과 살라를 둘러싼 자국 대표팀 내 공기는 사뭇 다르다.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달면 누구보다 헌신적인 플레이로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때로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아시안컵 등 큰 대회에서 고배를 마신 한국 축구. 그럴 때마다 손흥민의 눈에서 흐르는 뜨거운 눈물을 이미 많은 팬들이 기억하고 있다.

반면 살라는 현재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이집트 대표팀을 이끌었던 하산 셰하타 전 감독은 "살라는 위대한 선수다. 그는 해외에서 많은 업적을 이뤄냈다. 전 세계적인 선수들 중 한 명"이라면서 "그렇지만 조국을 위해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뤄낸 업적이 없다. 대표팀에 더욱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살라가 아무 것도 안 한 것은 아니다. A매치 85경기에 출전해 이집트 축구 역대 2위에 해당하는 45골을 터트렸다. 그럼에도 셰하타 전 감독은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리버풀과 이집트 대표팀의 전력 차이에 대해 "레벨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살라가 대표팀 동료를 선택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 대표팀과 소통을 해야 한다. 대표팀 감독이 살라를 위한 공간을 찾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그를 경기장 안에서 도울 수 있는 파트너를 물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집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지역 예선에선 탈락했으며, 지난 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세네갈과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살라는 이번 6월 한국에서 펼쳐진 A매치에도 결국 오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대조적으로 손흥민의 한국 축구를 위한 자세와 마음, 헌신이 더욱 돋보이는 셰하타 전 감독의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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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왼쪽)과 리버풀 살라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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