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허용→동점→재역전' KIA와 롯데, 왜 만나기만 하면 치열한거니 [★광주]

광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6.2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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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동희.
역시 클래식 매치다웠다. 바로 전국구 인기팀으로 불리는 LG와 롯데, KIA로 분류되는 일명 '엘롯기' 중 KIA와 롯데가 만났다. 그런데 만날 때마다 치열하다.

KIA와 롯데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다. 접전 끝에 롯데가 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KIA전 4연패를 끊어냈다.


23일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는 가운데, 양 팀은 모든 힘을 쏟아부을 수 밖에 없었다. 두 팀 모두 뒤가 없는 총력전을 펼쳤다.

앞서 KIA와 롯데의 경기를 보면 모두 치열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양 팀은 4월 12일에 처음 만났다. 당시 KIA가 6-5로 승리했다. 13일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 14일 경기서 다시 한 점차 승부가 펼쳐졌다. 이날은 롯데가 3-2로 이겼다.

약 한 달 후인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두 번째 3연전을 치렀다. 이때는 KIA가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18일 경기를 빼고는 17일(4-3)과 19일(4-2) 경기는 팽팽하게 승부가 펼쳐졌다. 어쨌든 결과는 KIA의 스윕이었다. KIA의 롯데전 시리즈 스윕은 2020년 6월 2일~4일까지 광주에서 열렸던 홈 3연전 전승 기록이었다. 714일만에 나온 롯데전 시리즈 스윕이었다. 롯데는 안방에서 스윕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다.


그리고 6월에 다시 만났다. 장소는 광주다. 3연전의 첫 경기인 21일에는 엎치락뒤치락했다.

롯데가 1회 선취점을 올리자 KIA가 1회와 2회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롯데가 다시 추격했다. 한 점차까지 따라잡았으나 동점에 실패, KIA의 6-5 승리로 끝이 났다. KIA는 롯데전 4연승을 내달렸다.

22일 경기 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KIA와 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재밌는 야구를 하고 있다. 우리가 이기고 있으면 상대팀이 따라오고, 우리가 지고 있으면 따라붙는다. (21일 경기에서) 1점차까지 따라갔다. 올해 KIA와 재밌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그래서 오늘 경기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의 말대로였다. 두번째 날도 치열했다. 팬들에게는 눈을 뗄 수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도 롯데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이대호 1타점 내야 땅볼, 한동희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KIA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 한 점 따라가더니 4회 대거 4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3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 박찬호는 안타에 이어 2번의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롯데를 흔들었다. 그리고 나성범의 적시타까지 나와 5-2로 뒤집었다.

그대로 당할 롯데가 아니었다. 5회 볼넷과 2루타로 기회를 만든 뒤 실책을 틈타 한 점 추격했다. 그리고 7회 전준우의 동점 투런포가 터지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연장 승부로 펼쳐졌다. 마침내 해결사가 나왔다. 롯데 한동희가 10회초 피터스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 기회서 적시타를 때려내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결승타였다. 이어 이호연의 안타가 추가돼 7-5 승리가 확정됐다.

양 팀은 많은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려야 했다. KIA는 선발 이의리에 이어 윤중현(1이닝)-장현식(1이닝)-전상현(1이닝)-정해영(1⅔이닝)-이준영(⅓이닝)이 차례로 올라왔다. 롯데도 많은 투수를 소모했다. 선발 스파크맨이 3⅔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갔고, 김유영(1이닝)-김도규(1⅓이닝)-김원중(2이닝)-구승민(⅓이닝)-최준용(1⅓이닝)이 이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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