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장판 파장' 김호영, 옥주현 저격 아니면, 진의 밝혀야 [윤성열의 참각막]

'명예훼손 피소' 김호영, '옥장판=옥주현' NO? 스스로 밝히고 증명해야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6.22 15:27 / 조회 : 4021
  • 글자크기조절
image
옥주현(왼쪽)과 김호영 /사진=스타뉴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동료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른바 '인맥 캐스팅' 논란을 촉발한 김호영의 '옥장판' 발언이 사실상 자신을 저격한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김호영은 옥주현이 사실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법적 조치를 취했다며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섣부른 추측으로 자신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측은 지난 2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최초의 기사가 보도됐고, 이후 무수한 매체에서 추측성 기사들을 잇달아 보도했다"며 "옥주현 씨 또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입장문을 통해 알 수 있듯 그의 날선 감정은 옥주현과 언론을 향해 있다. 진실을 왜곡하는 일부 언론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대부분은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합리적 의심을 제기했다. 오히려 김호영은 그동안 계속된 논란에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김호영이 입장을 낸 것은 지난 14일 그의 '옥장판' 발언 논란 이후 약 일주일 만이다. 옥주현이 이번 일로 법적 대응까지 나서자 뒤늦게 입을 연 셈이다. 하지만 입장문 어디에도 '옥장판' 언급에 대한 진의는 밝히지 않아 의문을 낳고 있다. '알맹이' 없는 입장문을 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스타뉴스 취재 결과, 김호영은 '옥장판'을 옥주현 저격이 아닌 다른 의도로 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의도로 '옥장판' 언급을 했는지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밝히길 꺼리고 있다. 괜한 긁어 부스럼을 만들기 싫다는 이유에서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지 말라'라는 옛속담이 있다. 의심을 받을 만한 행동은 애초에 하지 말라는 뜻이다. 김호영은 의도 여부를 떠나 '옥장판' 발언으로 '인맥 캐스팅' 논란을 야기하며 뮤지컬판을 흔든 장본인이다. 그는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 라인업 공개 이후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 공연장 그림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의 시발점에 됐다. 뮤지컬계에 잔뼈가 굵은 그였기에 대다수는 그의 발언을 무겁게 받아들였다. 그런 그의 의도가 '옥주현 저격'이 아니였다면, '진짜' 의도는 뭐였을까. 소모적인 갈등을 풀고 싶다면, 납득할 만한 사정이 있다면 스스로 밝히고 증명해야 한다. 뮤지컬계를 바라보는 팬들의 시선의 우려스럽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윤성열|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