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만 영화 탄생"..송강호X이병헌X전도연 '비상선언', 흥행 향해 이륙 [종합]

웨스틴 조선=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6.20 11:58 / 조회 : 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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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텐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2022.06.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개봉이 두 번이나 연기 됐던 대작 영화 '비상선언'이 한 여름 흥행을 향한 이륙을 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그리고 한재림 감독이 참석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 제 74회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이자 '관상'(2013), '더 킹'(2017) 한재림 감독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비상선언'은 대한민국 최초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각각 수상한 송강호와 전도연, 그리고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병헌과 배우 김남길 임시완 그리고 연기파 배우 김소진과 박해준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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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림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텐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2022.06.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송강호는 "우리가 이 영화를 시작한지 2년이 훌쩍 넘었다. 우여곡절을 겪었고, 개봉도 두 번이나 연기하다가 드디어 이렇게 영화를 소개하는 시점이 와서 좋다. 평소 존경하는 동료배우 후배배우와 인사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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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텐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2022.06.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병헌은 "'비상선언'을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진짜 개봉하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저희 배우들이 다 모이고 기자들도 다 모여서 얼굴 보니 반갑고 드디어 영화 개봉이 실감 난다"라고 밝혔다. 전도연은 "저도 이렇게 비상선언이 개봉하게 돼 기쁘고 꿈만 같다. 이 자리 있는 것도 오랜만이라 떨리는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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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우 송강호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텐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2022.06.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남길은 "선배님들 말씀처럼 이런 자리 오랜만이라 떨리고 설렌다. 개봉하기 전 이렇게 만나게 돼 기쁘다"라고 했고 임시완은 "대단한 선배님들과 한 자리서 인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오랜만에 이런 자리가 감개무량하고 소중하다"라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 김소진 역시 "영화 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고 박해준은 "기다려 온 영화가 개봉한다니 기분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한재림 감독은 "이 영화를 촬영 한지가 2년 됐고 몇 번에 걸쳐서 개봉하려고 상황을 보다가 이제 개봉하게 됐다. 관객과 만날 걸 생각하니 설레고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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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우 이병헌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텐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2022.06.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비상선언'은 캐스팅 공개 후, '이 캐스팅이 실화냐'라는 말이 나올 만큼 완벽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한재림 감독은 "여기 계신 배우들, 특히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은 한국 영화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상징성이 있는 배우들이다.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도 굉장히 큰 작품에서 주연을 하고 계신 분들이다. 사실 감독이라면, 영화계 제작자라면 전부다 캐스팅 하고 싶어하는 배우들이다"라며 "이런 분들을 이 영화에 참여시키고 찍게 된 것이 저도 사실 안 믿긴다"라고 말했다.

한재림 감독은 "이게 왜 이렇게 된거지, 저도 궁금했고 찍으면서도 혼란이 왔다. 제가 몇개의 영화를 찍는 느낌이었다. 내가 한 영화를 찍는 건지, 7개 영화를 찍는건지 할 정도로 매번 감사하고 영광이었다"라며 "촬영 후 찍은 것을 보니 장면 장면 잘 어우러지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에 감탄했다. 이 자리에는 없지만 비행기에 탄 승객이 많이 나오는데 영화를 보면, 그 분들의 연기도 기억에 남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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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우 전도연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텐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2022.06.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한재림 감독은 영화의 기획 계기와 의도를 묻는 질문에 "일단 이 작품은 저에게 10여 년 전에 의뢰가 왔던 작품이다. 당시에는 이 작품의 설정이나 기획이 좋았지만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이 안와서 못했다. 개인적으로 비행공포증 심하고, 비행기 안에서 인간이 갇혀있는 상황에서 인간이 재난을 겪는다는 공포가 제 머리에 남았다"라며 "그게 10년 동안 제머리에 남았고, 그 가운데 한국 사회에 크고 작은 재난이있었다. 그 크고작은 재난을 보면서 이 작품을 해야겠다. 이 작품으로 할 말이 생겼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전도연은 자신의 출연 이유에 대해 "감독님이 주신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감독님의 의도가 좋았다. 크고 작은 재난을 겪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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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우 김남길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텐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2022.06.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전도연은 영화 흥행을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당연히 천만 넘는 영화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알고 결정했다.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한재림 감독을 향해 "그쵸? 감독님?"이라고 물었다. 전도연은 "여기 배우들 중에 흥행으로는 제가 제일 아쉬움이 크다. 제가 뭐라고 말씀 드릴 수 없지만, 그 기대가 100프로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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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우 임시완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텐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2022.06.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송강호는 "이병헌 전도연 배우와 오래 호흡을 맞추고 저도 개인적으로 친한데 너무 호흡도 좋았다. 영화를 봤는데 많은 한국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 좋아한다는 것이, 이런 배우들이 나와서 좋아한다는게 아니라 이 많은 배우들의 팀워크와 앙상블이 하나의 작품을 위해서 톱니바퀴가 돼 완성 돼 가는 모습이 보기 좋은 것 같다. 훌륭한 배우의 헌신적 열연으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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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우 김소진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텐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2022.06.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에 전도연은 "그래서 얼마요?"라고 물었고 송강호는 "숫자는 병헌이가.."라며 이병헌에게 넘겼다. 이병헌은 "아까 강호형이 그러더라고요. 이거 한 이천만 되지 않겠냐고요"라고 농담을 했고 전도연도 "저도 들었어요"라고 맞장구 쳤다. 그러자 송강호는 "저는 그런 말을 한적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전했다.

박해준은 "선배님들이 천만, 이천만 하니까 설렌다. 제가 뭘 준비해야 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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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우 박해준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텐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재난 영화 '비상선언'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2022.06.20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완벽한 배우들의 앙상블, 한재림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이 만나 새로운 한국형 재난 영화의 탄생을 알리며 천만을 넘어 이천만까지 흥행 질주를 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

한편 '비상선언'은 8월 개봉 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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