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닝 업' 염정아, 하류 인생의 '서글픈 오열'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6.20 07:48 / 조회 :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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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클리닝 업' 내부자 거래로 한탕을 노리는 염정아의 인생이 좀처럼 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JTBC 토일드라마 '클리닝 업'(연출 윤성식, 극본 최경미, 제작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SLL) 6회는 베스티드 투자증권의 감사 팀장 금잔디(장신영)가 미화원 어용미(염정아)의 정체를 알게 된 과정으로 그 포문을 열었다. 내부자 거래 모임에 나온 '진연아'를 100% 신뢰할 수 없었던 잔디는 포털 사이트를 뒤지다 진짜 진연아(갈소원)의 학교 밴드 연습 영상을 보게 됐다. 그리고 리서치팀 직원의 자리에서 발견된 의문의 USB에 담긴 사진 속 여자아이와 똑같은 얼굴에 촉이 발동했다. 즉시 영상 속 중학교로 출동, 용미의 딸 연아를 만나 모임에 나온 '진연아'가 베스티드 미화원 '어용미'임을 확인했다.

잔디가 모든 걸 알게 된 상황에, 겁에 질릴 줄 알았던 용미는 예상 외로 당당했다. 피차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고 있으니, 자신이 미화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들 어쩌지 못할 것이라는 걸 정확히 간파한 것. 되레 이를 역으로 이용, "눈만 감아주면 같이 함께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미화원은 건물 내에서 투명인간이라는 현실을 짚으며, "그 무기를 한번 써보려 한다"고 쐐기도 박았다.

하지만 잔디 역시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용미가 흘리고 간 USB며, 경보기를 울릴 당시 찍혔던 CCTV까지. 용미가 흘려 놓은 '쓰레기'를 치워야 하니 '청소비'로 이영신(이무생)이 주기로 한 정보비 3천만원의 절반을 요구했다. 그렇게 되면 '싹쓸이단'에게 돌아가는 투자 밑천은 두 당 오백. 절반이나 깎여 버린 몫이 탐탁지 않았으나, 금방이라도 잔디가 이영신에게 전화해 용미의 정체를 폭로할 것 같아 한발 물러섰다.

이렇게 힘들게 얻은 기회였는데, 매각 업체의 정보 입수 과정도 롤러코스터의 연속이었다. 몸에 화상까지 입으며 일원재단의 청소복을 획득, 사전에 파악한 회의실에 미리 도청기를 설치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도청기에선 아무런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일전에 일정 확인 차 걸었던 용미의 전화를 수상쩍게 여겼던 일원재단의 비서가 회의 장소를 옮겨 버린 것. 부리나케 바뀐 장소로 달려가봤지만, 이미 회의는 끝난 후였다.

이 과정에서 일원재단의 청소 유니폼을 빌려준 금란(황정민)과 맞닥트렸다. 용미가 일원재단의 미화원 행세를 하는 걸 당사자에게 딱 들킨 것. 다행히 용미의 전후 사정을 전해 들은 금란은 옛정을 생각해 한번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그렇게 용미는 회의실에서 나온 파쇄 용지를 얻었고, 안인경(전소민), 맹수자(김재화)와 열심히 맞춰본 결과 낙찰된 업체가 '예산건설'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결과 '싹쓸이단' 3인에게 각각 오백씩 돌아갔고, 이제 예산건설의 주식을 사면 3배 이익은 따 놓은 당상이었다. '잭팟'의 환희를 불러 일으킨 순간이었다.

그런데 몇 번의 '떡상'에도 용미의 밑바닥 인생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다락방에 이두영(나인우)이 세 들어 사는 걸 알게 된 집 주인은 보증금 천 만원을 올려주지 않으면 당장 방을 빼라고 으름장을 놨다. 양육권을 빼앗길까, 전남편 진성우(김태우)에게 매일 같이 전전긍긍했다. 이를 모두 해결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당장 돈이 솟을 곳도 없었다. 사채업자 오동주(윤경호)에게까지 거절 당하자 절박한 심정으로 급기야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발을 디디고 만 용미. 아무리 아등바등해도 앞으로 나아갈 기미조차 없는 인생에 서글픈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시청률은 지난 회보다 상승, 2.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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