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CEO 두리랜드 "33년째 빚 145억..부도 위기"

이찬원도 간 '임채무 두리랜드'.."現 145억 빚, 그래도 오히려 좋아"[★밤TView]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2.06.1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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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히려 좋아' 방송 캡처


배우 임채무가 145억 원의 적자에도 33년째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근황을 전했다. 그의 원천은 "아이들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었다.

17일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 '오히려 좋아'에서는 임채무가 배우 외에 놀이공원 운영자로서의 삶을 사는 근황을 전했다.


임채무는 "배우는 50년 됐고, 놀이공원은 33년째 운영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두리랜드'란 놀이공원을 1990년에 처음 개장해 2022년까지 운영하고 있었다.

MC 이찬원은 임채무의 놀이공원을 보고 "나 여기 가봤다. 내가 저기서 공도 막 갖고 놀았는데"라며 반가워했다.

임채무는 아침 일찍부터 직접 놀이기구 점검, 2층 점검, 키오스크 정리, 출입구 가드라인 정리, 놀이기구 점검, 놀이기구 직접 체험 등을 하며 모든 운영에 신경을 썼고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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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히려 좋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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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히려 좋아' 방송 캡처


임채무는 자신이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이유로 "아이들을 보고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내 삶의 편안한 일부"라고 밝혔다. 그는 손자, 아내와 놀이공원 일을 함께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훈훈한 가족 운영을 자랑했다.

임채무는 놀이공원을 처음 개장했을 때를 떠올리며 "1990년 5월 1일에 놀이공원을 오픈했는데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왔다. 입장료를 2000원씩 받았는데 개장 일주일 후에 8000원이 없어 입구에서 못 들어오는 가족을 봤다. 그때 내가 매표소를 부쉈다. 대출을 40억 받았고 지금까지 이자를 내고 있다. 지금 남은 은행 빚이 145억 원 정도"라고 말했다.

임채무는 "태풍 장마 때 둑이 넘쳐서 15분 만에 20억 원 어치의 시설이 쓸려갔다. 그 후에 IMF가 바로 오니 돈을 벌 수가 없었다"고 사업가로서의 아픔을 털어놨다. 그는 당시 빚 걱정 때문에 부정맥이 왔다며 "그때 스스로 응급실을 갔다. 생전 병치레를 안 했는데 놀이공원을 3년간 공사하면서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다.

또 그는 "공사 하면서 사기도 당했다. 은행에 가서 내가 부도 처리를 해 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은행에서 '임채무 씨는 할 수 있다. 같이 가보자'고 하더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최선을 다해 살면 누군가는 도와주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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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히려 좋아' 방송 캡처


임채무의 아내는 임채무에게 "난 당신이 있어서 하나도 안 힘들었다. 당신이 건강만 하면 나는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다"고 위로했다. 임채무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아내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애틋함을 전했다.

임채무는 자신이 놀이공원을 운영하는 것의 의미로 "배우라는 건 직업이니까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사업은 애초에 내가 즐기려고 시작했고 지금도 내가 즐거우려고 한다. 힘들다고 생각했으면 벌써 주저앉았을 것"이라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배우도 할 수 있고 놀이공원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상 모두에게 감사하며 오히려 참 좋다"고 말했다.

한편 '오히려 좋아'는 가던 길을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환승 선발대'의 리얼한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 제2의 직업으로 성공한 스타들과 이직 후 새로운 도전으로 꿈을 이룬 '인생 환승 선배'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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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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