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병헌, 김혜자와 눈물의 한라산 등산..가슴 먹먹 [우리들의 블루스]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2.06.12 11:41 / 조회 :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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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김혜자와 이병헌이 눈 덮인 한라산을 오르며 마지막 이야기를 전한다.


12일 오후 9시 10분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김양희·이정묵) 최종회가 방송된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삶의 끝자락과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인생을 담아내며, 그동안 안방극장에 감동과 울림을 전해왔다. 사람에게 상처받지만 또 사람에게 위로를 받기도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들은 함께 울고 웃었다.

이제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주인공들 강옥동(김혜자 분)과 이동석(이병헌 분)의 이야기만 남겨둔 상황이다. 지난 방송에서 이동석은 평생 원망의 대상이었던 엄마 강옥동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에서 살아온 강옥동의 고향이 목포 마당리라는 것, 친정과 부모 무덤이 저수지가 된 사실도 모른 채 살아온 것 등 강옥동의 기구한 삶이 눈길을 끌었다. 그 와중에 강옥동의 병세는 점점 악화돼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최종회 스틸컷에는 강옥동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눈 덮인 한라산을 오르는 이동석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이동석은 제주에 살면서 한번도 한라산 백록담을 보지 못했다는 강옥동의 말에 등산을 결심한다. 남아 있는 힘을 짜내며 설산을 오르는 강옥동의 모습이 비장함을 자아낸다.

특히 눈물을 머금은 채 한라산을 오르는 이동석의 모습은 어떤 상황인지 궁금증을 모은다. 강옥동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이동석 홀로 등산을 하고 있는 것. 이동석은 원망했던 엄마 강옥동을 가슴으로 이해하게 될까. 또 강옥동과 어떤 마지막을 보내게 될까. 만설을 이룬 한라산의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자태 속 남겨진 모자 강옥동과 이동석은 어떤 감동적인 이야기를 전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종회 예고 영상은 벌써부터 눈물 바다를 예약했다. 강옥동은 "나 죽으면 장례도 치르지 말라. 울지도 말라"라며 자신을 용서하지 말라는 유언 같은 말을 남겨 모두를 슬프게 했다. 특히 "엄마"를 먹먹하게 부르는 이병헌의 목소리는 그 한마디만으로 시청자들을 울리기 충분했다.

제작진은 "대미를 장식할 김혜자, 이병헌의 열연이 펼쳐진다. 왜 두 배우가 명배우인지 알 수 있게 하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들 연기로 마지막 울림을 전할 것"이라며 "옥동과 동석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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