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금쪽상담소' 정신건강의학에 대한 문턱이 낮춰지기를!

이수연 방송 작가 / 입력 : 2022.06.03 15:32 / 조회 : 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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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상담소 / 사진=채널A
우리나라에서 금기시하는 것들이 있다. 물론 이러한 것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각 나라마다 지닌 문화적인 특성, 역사적인 배경 등에 따라 꺼려하는 것들이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윤리적으로 걸리는 문제를 제외한 경우엔 무조건 좋다, 나쁘다로 단정할 수도 없다. 각설하고 난데없이 금기시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를 시청하면서 들었던 생각 때문이다.

'금쪽상담소'는 정신의학계의 국민 멘토라고 할 수 있는 오은영 박사가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출연자들의 마음을 상담해 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오은영 박사는 이미도 너무 잘 아시다시피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다. '정신건강의학과'는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정신과'라고 불리던 진료과였다. 이런 이름도 한몫했을까? 정신과 지료를 받은 환자들을 '정신병자'라고 모두 치부해 버렸으니 말이다. 그래서 정신과 진료를 받는 경우에 진료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해 의료보험을 적용하지 않고 비싼 진료비를 지불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다. 이런 것만 보아도 우리나라에서 '정신과'를 얼마나 금기시(?)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러다보니 '건강한 육체, 건강한 정신'이라는 말들은 쉽게 하면서 막상 몸이 아픈 건 치료 받아도 마음이 아픈 것엔 관심이 없고, 등한시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육체적인 불치병이나 큰병이 아니어도 '마음의 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사람들은 알게 되었다. 마음의 고통 때문에 삶을 포기하는 유명인들의 이야기도 종종 목격하면서 사람들의 인식도 점차 변하기 시작했다. '마음의 병'도 치료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감기 걸렸을 때 병원에서 진료 받고 약 처방 받듯, 마음이 아플 때도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걸 말이다. 이렇게 되기 위해선 정신의학과 가는 걸 동네 내과 가는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어떤가? 이런 인식의 변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정신의학과'에 가는 것에 대해 약간의 거리낌과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오죽하면 어느 정신의학과 의사가 엘레베이터에 타서 자신 병원 층수를 눌렀더니 함께 탄 사람들이 자신을 위아래로 훑어보는 시선을 느꼈다는 얘기를 했을까, 싶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금쪽상담소'는 너무나 반가운 프로그램이다. 정신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니어도 누구나 마음도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는 걸 알려주고 있으니까. 마음을 돌보는 것에 대해 '미쳤다, 돌았다'라는 심한 말로 비하할 일이 아니라는 걸 전 국민에게 당당히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특히 모두 다 아는 친근한 유명인, 연예인들이 나서서 자신들의 어려운 고민, 마음 아픈 부분들을 솔직하게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마음상담'을 받는다는 게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며, 거부하고 금기시할 문제도 아니라는 걸 저절로 배우게 된다. 동시에 마음에 난 작은 상처도 얼른 보듬고 치료해줘야 곪아터지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된다.

때문에 '금쪽상담소'는 앞으로도 쭉, 계속 되어야한다. 전국민 모두 멘탈 케어의 중요성을 인식할 때까지 말이다. 정신의학과의 문턱이 낮아질 때까지, '금쪽상담소' 계속 가즈아!

? '금쪽상담소' 매회 등장하는 게스트의 상담이 시청자 모두에게 공감되는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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