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시간 줄고, 연봉마저 삭감... 그래도 토트넘 이적 결정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2.05.29 00:13 / 조회 : 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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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햄튼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AFPBBNews=뉴스1
신장 201cm의 베테랑 골키퍼가 다음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다. 출전시간의 급감, 심지어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토트넘을 택했다.


영국 팀토크는 28일(한국시간) "사우스햄튼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34)가 다음 시즌 토트넘의 위고 요리스(36)의 백업 골키퍼가 될 것"이라며 "6월 말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이적료 없이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나 디 애슬레틱, 풋볼 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들은 토트넘이 포스터 영입 직전까지 다다랐다고 일제히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곧바로 이적이 공식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출전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물론 주급 삭감마저 불가피한 상황인데도 포스터는 토트넘의 이적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실제 지난 시즌 토트넘의 백업 골키퍼였던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7)는 단 1분도 EPL 무대에 서지 못했다. 토트넘이 최종전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친 데다, 주전인 요리스가 워낙 견고하게 골문을 지키면서 끝내 그에겐 기회가 돌아가지 않았다.


포스터는 다음 시즌부터 골리니의 역할을 대신 맡게 된다. 골리니는 원 소속팀인 아탈란타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고, 대신 포스터가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이다. 골리니의 지난 시즌 출전 기록을 아는데도 포스터는 흔쾌히 토트넘 이적을 택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 그는 사우스햄튼 골문을 지키며 리그 절반인 19경기에 출전했는데, 다음 시즌엔 얼마나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출전시간뿐만 아니라 10만 파운드(1억 6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진 주급도 토트넘 이적 과정에서 줄어들 수 있다는 게 풋볼 인사이더 등 현지 전망이다. 그런데 포스터는 출전시간은 물론 주급마저 줄어드는 걸 감수하고라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계획이다. 토트넘 이적에 대한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다.

토트넘과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는 보강일 수 있다. 자유계약으로 이적료도 들지 않는 데다 주급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오랜 기간 EPL 무대에서 뛴 경험마저 있기 때문. 요리스가 뛸 수 없을 때 그 자리를 대신 메워줄 백업으로 가장 이상적인 선택지일 수 있다는 게 현지 평가다.

팀토크는 "포스터의 토트넘 이적은 며칠 내로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골리니와 달리 EPL 경험이 풍부한 만큼 토트넘엔 든든한 백업일 수 있다. 실제 그는 지난 시즌 사우스햄튼의 수비가 불안할 때 슈퍼 세이브를 펼치기도 했다"며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해 포스터는 사실상 출전시간도 포기했다. 그에게 토트넘 이적은 자신의 커리어가 한 단계 더 올라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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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cm의 장신 골키퍼인 사우스햄튼 프레이저 포스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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