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4→4:6→6:6→9:6→9:8 4시간 혈투, 8·9위 싸움이 이렇게 치열합니다 [★수원]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22.05.28 21:12 / 조회 :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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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수들이 승리 후 기쁨을 표하고 있다.
8위 KT 위즈와 9위 한화 이글스가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무려 4시간이 넘는 혈투였다.


한화와 KT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을 펼쳤다. 웃은 쪽은 한화였다. 9-8로 승리, 위닝시리즈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2연승 질주다. KT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반면 KT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선발 투수는 KT 데스파이네, 한화 이민우였다. 선발 매치업만 놓고 보면 KT 쪽이 더 유리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 법. 한화 타자들은 1회부터 무섭게 치기 시작했다. 1회 1사 1, 3루서 노시환이 적시타를 쳐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하주석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2, 3루가 만들어졌고, 김인환이 2타점 2루타를 쳐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최재훈이 중전 적시타로 한점을 더 보탰다. 1회에만 4득점에 성공했다.

KT 타선도 모처럼 폭발했다. 1회말 배정대의 2루타, 상대 폭투가 나와 1사 3루서 김준태의 중견수 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다. 박병호 볼넷, 장성우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황재균의 적시타가 나왔다. 점수는 4-2.


그리고 3회말 무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직선타, 2루 주자 배정대가 포스 아웃으로 사라지면서 기회를 놓치는 듯 했다. 그럼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장성우의 안타로 기사회생했고, 황재균과 장준원이 연속 적시타를 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4회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1사에서 조용호와 배정대의 연속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았고, 김준태의 2타점 2루타가 터졌다. 점수는 6-4

역전을 헌납했지만 한화도 다시 반격에 나섰다. 5회에 무려 5득점에 성공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무섭게 몰아쳤다. 터크먼 내야안타, 이진영 2루타로 쉽게 득점을 만든 한화는 상대 폭투로 한 점 더 올렸다. 계속된 무사 1루서 노시환의 2루타, 하주석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고, 김인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노수광의 2타점 2루타까지 더해지며 9-6을 만들었다.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경기 중반 다시 따라 붙었다. 6회말 배정대와 김준태가 바뀐 투수 김종수를 상대로 연속 2루타를 쳐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 2루타로 4타점째를 올린 김준태는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20년 8월 12일 사직 NC전 이후 654일만이다. 계속된 2사 2루서 황재균이 적시 2루타를 쳐 9-8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대타 김민혁이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에는 실패했다.

KT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한화 불펜이 힘을 냈다. 7회 김범수가 1이닝 무실점, 8회 올라온 윤호솔이 ⅔이닝 무실점, 8회말 2사에서 올라온 장시환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8회 2사 1, 2루와 9회 2사 2루를 막았다.

8위와 9위 간의 맞대결이었지만 경기 끝까지 알 수 없는 명승부였다. 4시간 12분 혈투 끝에 한화의 승리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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