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마라맛 '비 엠비셔스', 남은 숙제는 '스우파' 깨기 [안윤지의 돋보기]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2.05.28 07:30 / 조회 :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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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엠넷 '비 엠비셔스'
새로운 '마라맛' 예능이 또 등장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지난해를 휩쓸었던 엠넷 제작진들이 만든 '스트릿 맨 파이터'의 프리퀄 '비 엠비셔스'다.

지난 24일 엠넷 댄스 프로그램 'Be Mbitious'(이하 비 엠비셔스)가 첫 방송을 마쳤다. '비 엠비셔스'는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의 프리퀄 버전으로, 솔로 대선들이 크루를 만드는 댄스 크루원 선발전을 그린다.

춤을 위해서 울고 웃고 경쟁하는 모습에서 보인 그들의 관계성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본래 아이돌 그룹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관계성'은 이제 예능 프로그램 출연진 사이에서도 인기 요소로 떠올랐다. 앞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만 하더라도 모니카와 립제이, 가비와 아이키 등 케미가 흥행 요소 중 하나로 꼽혔기 때문이다. 이에 그들은 각 크루의 리더끼리 모여 단체 예능을 다수 출연했다. 이만큼 중요해진 '관계성'은 '비 엠비셔스'에서도 엿볼 수 있다.

첫 방송 당시, 기본 10년 이상 춤을 춰온 댄서를 시작으로 유명 아이돌 그룹 안무가, 이제 막 춤을 시작하는 새내기 댄서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끄는 사람은 댄서 겸 안무가 정구성과 진우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보였던 것과 같이, 한때 같은 곳에서 댄서 생활을 해오다가 안타깝게도 이해관계가 맞지 않아 갈라서게 됐다. 진우는 "그때 갈라지고 처음 본다"라며 정구성을 향해 낯선 시선을 보였고, 정구성 역시 진우와 비슷한 태도를 취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신경전을 끊임없이 보이기도 했다. 김평야와 비글, 야마카시의 우정도 화제를 모았다. 이미 '리트라이'를 받은 김평야를 위해 메인 자리를 내주는 비글의 모습 등 서로 우정을 확인시키는 장면들이 곳곳에 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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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엠넷 '비 엠비셔스' 영상 캡처
반전의 인물도 등장한다. 특히 차현승은 빼놓을 수 없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선미의 댄서로도 유명했던 차현승은 주변 댄서들에게 "춤을 추는 인플루언서"란 평가를 듣고 이를 악 문다. 이후 진행되는 미션들에서 의외의 평가를 받으면서 새로운 평가를 받는다.

아이돌들의 출연도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인피니트 호야, 온앤오프 유, 펜타곤 키노, 핫샷 노태현, 다크비 해리준 등 많은 아이돌이 출연해 춤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호야는 "느슨해진 기강을 잡으러 왔다", 노태현은 "아이돌이 댄서들을 다 이기면 재밌는 그림 아니냐" 등 폭발적인 열정이 담긴 멘트를 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호야는 '리스펙트' 댄서 합격으로, 타 댄서를 지목하는 등 어김없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 노태현은 아쉽게 합격하지 못했지만 2차 미션에서 거센 기세를 보였다.

단 2편의 공개만으로 눈길을 사로 잡은 '비 엠비셔스'는 다양한 캐릭터성과 실력을 갖췄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아직도 '스우파'를 떠올리게 만든 점이다. 절친한 사이에선 모니카와 립제이, 서로 대립각을 세우는 부분에선 가비와 아이키, 비주얼에 가려 실력이 보이지 않았으나 반전을 일으킨 차현승은 노제와 같다. 또한 아이돌을 견제하는 모양새는 꼭 원트의 채연을 보는 듯 하다. 물론 '비 엠비셔스'는 재미를 선사했지만, 어떻게 보면 '스우파'에서 이미 증명된 길을 걸어온 것 뿐이다. 아직 '비 엠비셔스'만의 무언가는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MC로 비를 섭외했고, 평가단으로 '스우파' 댄서들이 모였다. 인원이 많아진 만큼, 이전보다 풍성한 코멘트와 반응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남성 댄서들의 파워풀한 춤도 기대되는 포인트다. 그러니 '비 엠비셔스'가 남은 회차에서 '스우파'를 깬다면, 다음으로 이어질 '스트릿 맨 파이터'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길 것이다. 앞으로 남은 '비 엠비셔스' 방송은 굉장히 중요한 잣대로 보인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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