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 최고 작품"..'브로커', 칸서 첫 공개 후 호평+찬사 [칸★스토리] [종합]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입력 : 2022.05.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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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영화 '브로커'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 된 가운데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오후(현지시각) 제 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 됐다.


'브로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이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와 강동원, 배두나,아이유,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칸 영화제 단골손님인 송강호를 비롯해, 첫 주연 영화로 칸 영화제를 찾게 된 아이유까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아이유 강동원 이주영은 함께 레드카펫에 올랐다. 이들은 관객들의 환호 속 극장으로 들어왔고 전 세계에 처음 공개 되는 영화를 관람했다.

'브로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표 잔잔한 가족 영화에 한국적인 감성을 입혔다. 한국의 여러 도시를 배경으로 해서 아내와 딸에게 버림 받은 아빠 상현(송강호 분), 엄마에게 버림 받은 동수(강동원 분), 세상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버림 받은 소영(아이유 분), 여기에 고아원에 버려져 입양가지 못하는 해진까지 함께 소영이 버리려다가 다시 찾아간 아들 우성의 가족을 찾아주기 위해 가는 여정을 담았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특유의 유사 가족 이야기의 감동이 한국의 제작진, 배우, 그리고 한국 언어를 만나 새로운 재미를 전했다.


이날 '브로커' 상영 후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티에리 프리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 위원장의 주도 하에 약 12분 간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는 그동안 칸에 진출한 한국 영화 중 역대 최장 긴 기립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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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BBNews=뉴스1=스타뉴스


카메라가 배우들을 비추자, 배우들도 감격한 모습이었다. 특히 함께 박수를 치던 아이유는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첫 주연을 맡은 영화로 칸에 입성한 아이유는 여우주연상 후보로까지 거론 되고 있다.

해외 바이어들도 영화에 대한 호평을 쏟아냈다. 북미 배급사 네온 대표 톰 퀸은 "고레에다 감독이 또 해냈다. '브로커'는 나를 눈물짓게 했다. 우리 인생에서 무엇이 있는지가 아닌 누가 있는지를 다시 깨닫게 해주었다"라고 말했다. 스칸디나비아 배급사 트라이아트 필름 대표 마티아스 노보그는 "송강호의 연기는 독보적이다. 또한 고레에다의 전작들과 유사한듯 색다른, 한 단계 성장된 그를 볼수 있다"라고 전했다.

독일 배급사 코치필름 마뉴엘 이월드는 "무겁지만 가벼운, 유머와 감동이 섞인, 역설적으로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했고 영국 배급사 픽쳐하우스 엔터테인먼트 폴 리드는 "비범하고 강렬한 영화.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감정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전달된다"라고 평했다.

특히 일본 배급사 가가 대표 톰 요다는 "고레에다 감독님이 한국에서 이렇게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감동적이면서도 재치가 있는 영화다. 감독님이 전달하려는 바가 한국 관객들에게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고 프랑스 배급사 메트로폴리탄 대표 빅터 하디다는 "올해 칸 영화제 최고의 작품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잔잔하게 스며들듯이 쌓이는 감정의 레이어와 배우들의 조합음 고레에다 필모그래피 중 최고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편 '브로커'는 한국에서 6월 8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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