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퀸덤2' 방송화면 |
지난 26일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퀸덤2'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3차 경연 2라운드 '팬타스틱 퀸덤'의 무대가 공개됐다.
지난 2차 경연에서 1,2위를 차지한 효린과 이달의 소녀 사이에 무대를 하게 된 브레이브 걸스는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주눅든 모습이었다. 특히 브레이브 걸스 유나는 "우린 효린 선배님 에피타이저"라며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브레이브 걸스는 자체평가와 글로벌 투표에서 모두 6위를 기록하며 경연 꼴찌를 한 바 있다. 하지만 멤버들은 이내 "우리 진짜 오늘이 마지막일 수 있다"며 "이를 갈았다기보다 우리만의 이야기를 보여주자는 거잖아"라며 브레이브 걸스만의 스토리가 담긴 무대를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멤버들은 팬들의 추천을 받은 곡 가운데 고심하다 결국 자신들의 이야기를 가장 잘 보여줄 'Red Sun'을 선곡했다. 브레이브 걸스는 역주행 직전 유나가 했던 라이브 방송영상을 시작으로, 밝은 멜로디에 경쾌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그룹의 멤버들은 "이건 브레이브 걸스 선배들만 할 수 있는 무대"라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좀처럼 울지 않는다는 우주소녀의 루다와 여름은 오열했고, 비비지 엄지 역시 무대가 끝난 후 "자꾸 생각난다. 퍼포먼스도 좋지만 진심을 담으면 그것만큼 좋은 무대가 없구나"라며 여운을 드러냈다. 무대를 마친 브레이브 걸스 멤버들도 "순위 상관없다. 6등 해도 괜찮아"라며 후회없는 무대를 펼친 것에 만족해했다.
/사진='퀸덤2' 방송화면 |
이어 브레이브 걸스는 글로벌 투표까지 1위에 오르며 대반전의 결과를 마주했다. 앞선 글로벌 투표에서 브레이브 걸스는 내내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결국 브레이브 걸스는 예상 밖의 결과에 참아왔던 눈물을 터트렸다. 브레이브 걸스 유정은 "인생이 역주행인 것 같다. 항상 극적이다. 앞으로도 노력하는 브레이브걸스가 되겠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브레이브 걸스는 현장 평가까지 더해진 최종 결과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역전 서사를 만들어냈다. 유정은 "매번 순위를 마주할 때마다 반포기 상태였다. 그런 마음을 가진 게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많은 분들이 저희 무대를 보며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미소지었다. 멤버들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출연진분들도 다 너무 좋아해주고 축하해줘서 고맙더라"며 행복해했다.
그렇게 1·2차 경연에서 내내 꼴찌에 머물러있던 브레이브 걸스는 3차 경연의 모든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파이널 티켓을 가져갔다.
박수민 기자 star@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