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제 호날두랑 정리해" 리버풀 전설 쓴소리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2.05.26 18:08
  • 글자크기조절
image
크리스티아누 호날두./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복귀해 팀 내 최다 골을 넣었음에도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간) "제이미 캐러거(44)가 '에릭 텐하흐(52) 맨유 감독이 호날두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캐러거는 리버풀에서만 27년간 활약한 원클럽맨이자 전설이다.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로 가기 전 호날두를 직접 상대해본 선수이기도 하다.

올 시즌 6위로 마친 맨유는 아약스를 이끌던 텐 하흐를 새 사령탑으로 임명하고 본격적인 스쿼드 정리를 시작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요소는 호날두의 거취다. 복귀 첫 시즌에도 모든 대회 통틀어 24골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한 호날두지만, 내년이면 38세다. 새롭게 시작해야 할 맨유에는 양날의 검과 같다.

텐 하흐 맨유 신임 감독은 호날두를 "훌륭한 선수이자 진정한 승자"라고 추켜세우며 함께한 뜻을 밝혔지만, 거취는 불투명하다.


캐러거는 현재의 맨유와 호날두가 서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실력 자체를 깎아내리는 것은 아니었다. 캐러거는 유튜브 채널 오버랩에 출연해 "호날두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다. 내가 그를 비판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호날두는 나보다 백만 배 더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호날두의 성격이 지금의 맨유를 못 견딜 것으로 봤다. 캐러거는 "호날두는 이렇게 형편없는 팀(맨유)에서 뛴 적이 없다. 그는 최고의 팀에서 뛰었고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한다. 골을 넣으려고 동료들을 몰아붙이는 태도도 보인다. 그러한 태도는 뛰어난 팀에 있을 때 긍정적이지만, 뛰어난 팀이 아닐 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올 시즌은 부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기자 프로필
김동윤 | dongy291@mtstarnews.com

스타뉴스 스포츠부 김동윤입니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