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LG마저 제쳤다' KIA 센세이셔널 돌풍, 공격 9위→1위의 기적 [★대구]

대구=김우종 기자 / 입력 : 2022.05.26 22:29 / 조회 : 840
  • 글자크기조절
image
KIA 황대인(가운데)이 26일 대구 삼성전에서 6회초 3점 홈런을 터트린 뒤 호랑이 가면을 쓴 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2022년 KBO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가히 센세이셔널한 돌풍이라 할 만하다. 지난해 타격 9위였던 팀이 환골탈태, 1위까지 오르는 기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KIA가 삼성과 원정 3연전에서 스윕에 성공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3연전 내내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삼성에 앞서며 압권의 힘을 보여줬다.

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과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주중 3연전 중 마지막 경기서 9-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IA는 4연승에 성공했다. 26승 20패를 마크한 KIA는 같은 날 키움에 패한 LG를 4위로 내려앉히고 3위로 올라섰다. 2위 키움과 승차는 0.5경기. 반면 삼성은 3연패에 빠진 채 23승 23패로 5할 승률이 됐다. KIA가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상대로 스윕에 성공한 건 지난 2008년 7월 6일 이후 무려 5072일 만이다.

KIA로서는 완벽하게 설욕에 성공한 셈이다. KIA는 홈 경기로 치러진 올 시즌 삼성과 첫 맞대결에서 3연패를 당했다. 당시에는 삼성이 KIA의 불펜을 무너트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시리즈 전부터 KIA 사령탑 및 선수들의 각오가 남달랐다. 김종국 KIA 감독은 "선수들도 지난 홈 3연전 싹쓸이 패배를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선전을 당부했다.

사령탑의 기대는 그대로 경기력에 나타났다. 지난 24일에는 2-3으로 끌려가던 8회 상대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이탈한 삼성을 공략, 4-3 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삼성이 8회 무사 만루 위기서 '대체 클로저' 우규민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띄웠으나 KIA의 집중력이 더욱 강했다. 25일 경기서는 양현종이 개인 통산 151승을 거두며, 역대 타이거즈 최다승 투수로 등극했다. 경기 후 류지혁은 "양현종 선배의 프랜차이즈 최다승 기록이 걸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야수들 전부 양현종 선배를 믿고 플레이를 했다"며 남다른 동료애를 과시했다.

이날도 KIA의 뒷심이 빛났다. 2-5로 뒤진 6회 대거 5득점을 뽑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창진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삼성 선발 뷰캐넌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뀐 투수 이승현(좌완)을 상대로 후속 한승택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이어 나온 홍정우를 상대로 박찬호가 좌중월 적시 2루타를 각각 작렬시켰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홍정우는 2사 3루서 나성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사실상 고의4구나 다름없었다. 비어있는 1루를 채우면서 황대인과 승부를 하는 쪽을 택한 것. 그러나 황대인이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KIA 원정 팬들을 열광케 했다.

올 시즌 KIA의 달라진 점들 중 하나로 공격력을 들 수 있다. KIA는 지난 시즌 팀 타율 0.248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다. 사실상 하위 타순은 쉬어가는 타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뎁스가 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정반대로 달라졌다. 외부 FA로 영입한 나성범과 새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황대인과 류지혁, 김선빈, 최형우, 박찬호, 이창진도 결정적일 때마다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 이날도 황대인과 최형우는 1홈런씩 포함,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박찬호는 4안타로 펄펄 날았다. 결국 모두의 활약이 합쳐지면서 올 시즌 팀 타율(0.269·5월 25일 기준) 1위라는 기적 같은 반전을 이뤄냈다. 투수 쪽에서는 로니가 4½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홍상삼-이준영-장현식-전상현-정해영으로 이어지는 계투조가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제 KIA는 광주로 이동해 1위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지금과 같은 공격력이라면 어느 팀과 맞붙어도 해볼 만하다는 내부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KIA 타이거즈. 과연 KIA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KIA 팬들은 매일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image
KIA 황대인(오른쪽)이 6회 3점 홈런을 때려낸 뒤 박찬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관련기사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